고려대 안산병원(원장 박영철)은 최첨단 ‘디지털유방촬영기’(Digital Mammography)와 ‘컴퓨터보조설계’(CAD, Computer aided Detection)를 도입해 12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도입된 유방촬영기는 미국 Hologic사의 2007년형 최신모델로 직접방식의 디지털 디텍터를 장착해 세계 최고수준의 미세 영상화가 가능하고 검사시에 환자들이 받는 방사선의 양을 현저히 감소시켜 방사선피폭에 대한 안전성을 높였다.

촬영에 따른 통증도 줄였고 상대적으로 큰 유방을 가진 여성의 경우도 정확하게 한 번에 촬영을 끝낼 수 있다. 함께 도입된 컴퓨터보조설계는 유방촬영술 사진에서 이상이 있는 부분을 컴퓨터가 찾아내 표시해 주는 최첨단 프로그램으로 의사와 컴퓨터가 함께 진단하기 때문에 유방암 조기발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병원 영상의학과 서보경 교수(유방분야)는 “고밀도 치밀유방 여성이 많은 우리나라 상황에 비춰 디지털유방촬영술은 조기 유방암의 정확한 진단에 기여하고 특히 컴퓨터보조설계는 이런 진단의 정확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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