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을 방문할때마다 정말 고통이 심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앞으로는 봉사회가 동네별로 많이 결성돼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20여년째 적십자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안산봉사회 이명자 회장(시립와동어린이집 원장)은 지난 2일 대한적십자사 2001 연차대회에서 대한적십자 총재표창을 받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려 4000시간동안 개인적으로 남모를 봉사활동을 해온데 대한 「작은위로」인 셈이다.
지난 83년 적십자 안산부녀봉사회 창립회원이 되면서 적십자 활동과 인연을 맺은 이회장은 그러나 좀더 많은 봉사원들을 참여시켜 지역사회의 등불로서 적십자봉사회를 이끌어야겠다는 부담감이 더 크다고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안산봉사회의 주요활동은.
아동과 청소년 장애인 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명휘원의 바둑·장기·오목·다이아몬드 대회를 매년 개최해 오고 있고 지난해부턴 영구귀국한 사할린 동포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후원활동을 하고 있다.

▷희망사항은.
안산은 적십자회비 모금액이 작년 도내 31개 시·군중 최하위였다. 서로돕는 사회로 가기 위해선 적십자회비 납입 등 남을 배려하고 생각하는 참여정신이 필요하다.

▷앞으로의 계획은.
올해안에 적십자 안산봉사관이 들어선다. 그러면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지원사업과 교육이 더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 많은 봉사원이 적십자 봉사활동에 참여했으면 한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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