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바램은 믿고 신뢰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소비자 능력향상 교육이 필요없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 그것이 소비자 평생교육원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소비자 정보대학으로 시작해 안산교육청에 정식등록을 마치고 새롭게 출발하는 ‘소비자 평생교육원’의 1대 나영철(46·羅映喆·사진)원장.

소비자 시민의 모임 안산지부 운영위원, 한의사, 천주교 신자, 한복만 50벌.

‘배울 것은 선입견 없이 받아들인다’는 그의 철학은 삶의 모습과 그를 만나기 위해 찾은 한의원의 벽에 걸린 십자가와 창호지를 사용한 인테리어에서도 알 수 있다.

“옷은 한복 밖에 없습니다. 정말 편하고 좋습니다. 현대인들은 한복을 멀리하고 답답한 양복을 추구하는데 바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월공단 직장인들을 위한 배움 공간인 ‘안산늘푸른학교’교장과 소비자 정보대학 위원을 지내며 강의도 겸해선지 그의 어투는 차분하고 침착하다. 하지만 1993년 수암 성당을 통한 봉사부터 현재까지 ‘바른 세상만들기’와 잘못 된 것은 고쳐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강하고 힘차다.

소비자 권익을 찾는데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이다.“소비자 몫인데도 알지 못해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대응하지 않으면 오히려 손해보는 것이 현대 사회의 모습입니다. 현명한 소비자가 많다면 기업과 사회가 더욱더 정직해지고 올바르게 움직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소비자가 현명해야 한다는 나 회장은 모든 안산시민의 ‘소비자 평생교육원 수료화’가 바램이라고 말했다.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교육기관으로 발전시키는데도 중점 할 생각입니다. 배움과 도덕사회 구현의 장으로 만들어 사람들이 ‘안산’을 떠올릴 때, ‘소비자가 우선 되는 도시’라는 이미지를 연상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나 원장의 좌우명은 ‘베풀며 최선을 다하며 살자’다. 세월과 함께 좌우명이 생활에 뭍어나 소비자 평생교육원의 원장으로 신념과 목표가 가득했지만 나 원장은 시종일관 “부족해서 다른 훌륭한 분들게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 평생교육원은 평생교육법이 시행되기 전인 1998년 소비자 능력향상 프로그램 중 하나인 소비자정보대학의 운영을 통해 평생교육을 시작했다.

올해로 19기생의 수료식과 6백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지난 7월 12일 안산교육청에 시민사회단체부설 평생교육시설로 정식등록을 마치고 ‘소비자 평생교육원’으로 거듭났다. 상, 하반기 1회씩 12주간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20기를 모집 중이다.

수료생들은 소비자시민의모임안산지부(대표 하재경)에서 진행하는 소비자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김미연 기자  bluepe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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