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겨울철새로 알려진 천연기념물 205호 노랑부리저어새가 철을 앞질러 시화호에 찾아들었다.
시화호 지킴이로 활동중인 환경운동가 최종인(53)씨는 “최근 시화호와 대부도 일대에서 노랑부리저어새 5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노랑부리저어새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1급으로 2000년부터 시화호에서 꾸준히 목격되고 있는데 보통 15~20마리 정도가 흩어져 지내는 것이 확인됐지만 이번처럼 많은 수가 무리를 지어 서식하는 모습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리가 노랗고 끝이 평평한 주걱 모양이 특징이다.

최종인씨는 “노랑부리저어새 무리가 시화호와 대부도의 늪지나 얕은 물가를 옮겨다니며 먹이를 찾는 모습이 이달 중순께부터 지속적으로 관찰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영석 기자  webmaster@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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