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안산시내 곳곳이 불법 현수막으로 얼룩지고 있다. 특히 안산시가 깨끗한 안산을 내걸고 도시환경 정비에 전력을 쏟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불법 현수막은 날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 및 시민들에 따르면 11월 대입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이후 도시 곳곳에 불법 현수막이 점차 증가추세를 보이면서 12월 들어서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불법 현수막을 내건 업체들도 모집에서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선부동 선부초등학교 앞의 경우 모 학원이 경기도 수학경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다며 플래카드를 3곳이나 부착한 것을 비롯해 대로변인 서울프라자 앞에도 모업체 가구홍보와 쇼파공장 컴퓨터 판매 현수막이 버젓이 걸려있다. 본오동과 고잔동 지역에도 병원개업과 분양광고 및 각종 모집현수막 등 다분히 상업적인 내용이 담긴 현수막이 나붙어 있다.



이 같은 불법 현수막은 안산시 전역에 걸쳐 성행하고 있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해가 되는 내용의 현수막도 버젓이 걸려있어 방학을 앞둔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끼친다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있다.



선부동에 사는 박아무개씨는『시내 곳곳에 불법현수막이 걸려있어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면서『자사이익을 위한 내용을 불법현수막으로 내건 파렴치한 업체는 업체 스스로 자성해야 하고 관계기관의 강력한 단속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불법 현수막에 대해서는 강력한 단속과 함께 지속적인 계도활동을 펼치고 있는데도 버젓이 부착하고 있어 대대적인 단속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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