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아울렛 안산점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발전하려면 본사(지점)에만 기대고 의지해선 안된다는 생각이 모든 입점자들의 공통된 마음입니다. 서로가 공동체라는 의식을 갖고 고객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겁니다”

11월 초 고잔신도시 스타맥스타워로 둥지를 옮겨 문을 연 2001아울렛 안산점(지점장 김성수)이 ‘고객 제일주의’를 실천하는 새로운 모습으로 활기가 가득하다.

무엇보다 어려운 이웃을 보듬는 것에 회사와 입점자가 한마음으로 머리를 맞대고 있다. 지난 4일 2001아울렛은 단원구청에 ‘사랑의 쌀‘ 18kg짜리 300포(싯가 1천여만원 상당)를 전달했는데 이 자리엔 권영창 회장(44·사진) 등 입점자 대표단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 쌀은 관내 저소득층 250세대와 명휘원, 부곡종합사회복지관 등 복지시설에 고루 전달됐다.

2001아울렛 안산점과 임대계약을 맺고 점포를 운영중인 입점자는 300여명. 이 중 각 층별로 선출된 대표자 10여명이 입점자 모임을 구성해 2001아울렛 활성화를 위해 발을 벗고 있다.

4층에서 안경점(안경박사 아울렛점)을 운영하는 권영창 입점자 대표회장은 “신도시로 옮겨 재개장하기까지 분양계약자와의 마찰로 옛 매장을 개장 10년만에 문을 닫아야했던 아픔을 모두가 기억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고통을 겪지 않도록 회사측과 대표자모임이 안산점의 발전을 위해 ‘호흡’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점자들은 올 연말 불우이웃을 돕는 성금을 모으는 자체 공연도 계획중이다. 입주점포들의 특성을 감안해 각 층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동안 판매실적 부동의 1위를 지켰던 의류매장 외에도 ‘RIAHN 헤어’ ‘Cool Pet’ 등 브랜드 가치가 높은 다양한 생활매장들의 입점이 크게 늘어난 것도 큰 변화다.

권 회장은 “인테리어나 내부시설이 여느 백화점에 견줘도 손색이 없고 제품과 서비스의 질도 높아져 고객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며 “고객들의 신뢰를 받고 소외된 이웃을 보듬는 일에 회사와 입점자가 공동 보조를 맞춰나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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