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동안 가장 많이 빈발한 질병으로 입원한 경우는 치핵(치질) 백내장 폐렴 급성충수염 순으로 나타났다. 외래진료는 감기 등으로 인한 호흡기질환이 가장 많았으며 치과질환 고혈압 피부염 등이 뒤를 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10년전엔 급성충수염 정신분열증 위장염 등이 가장 많이 빈발해 입원하는 주 질병이었지만 작년엔 치질로 인한 입원환자가 가장 많았다. 외래진료도 고혈압이나 당뇨병 중이염 등이 10년전엔 10위권 밖이었지만 작년엔 주요질병으로 떠올랐다.



작년 한해 병.의원 이용은 국민 1명당 평균 11.7회로 10년전 보다 약 1.5배 증가했는데 특히 노인의료비 지출은 1990년 1천621억원에 불과하던게 1조5821억원으로 10년새 무려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지난 90년 1만4천635원에서 작년 4만6천339원으로 매년 12.2%씩 증가한 반면 보험급여비는 1만3천376원에서 4만9천977원으로 매년 14.1%씩 증가해 지출이 수입증가폭을 앞질렀다. 이에따라 건강보험재정에서 지출한 보험급여비는 9조2856억원으로 10년전 1조9천억원보다 5배가량 증가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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