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스카우트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생활이 어려운 학생과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한마음으로 팔을 걷고 나섰다.

스카우트 안산시흥지구대의원장협의회(회장 최해수)는 3일 수술비가 없어 청각수술을 받지 못한채 애를 태우던 임예경양(덕성초1)에게 50만원을 전달하고 밝은웃음을 되찾아 주는데 앞장섰다.



앞서 지난해 11월 21일엔 불우이웃돕기 일일찻집을 열어 마련한 성금 1백만원을 시흥시 소재 엘림양로원에 전달했으며 관내 21개 초등학교 60여명의 불우학생에게도 6백만원 상당의 옷가지와 학습용품을 건네며 부모같은 따뜻한 사랑을 나눴다. 또 스카우트기능경기대회에 맞춰 개최한 알뜰바자회 수익금으로 60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마련해 불우청소년 복지시설인 시흥 송암보육원에 전달하기도 했다.



스카우트협의회는 불우학생과 사회 소외된 이웃과 희망의 빛을 함께 나누자는 마음이 모이면서 안산·시흥 50여개 초등학교 학부모로 2000년 3월 결성됐다. 협의회는 그해 10월 백혈병으로 투병중이던 장금비양(당시 고잔초2년)에게 수술비 1백만원을 지원해 훈훈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최회장은 『직접 몸으로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면서 자녀들에게 참사랑 나눔의 기쁨을 가르치고 싶다』며 『회원 모두 열정 어린 마음으로 봉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