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 시화공단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배출업소 대부분이 페인트 관련업체와 화학업체 폐기물 업체가 주범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악취 및 대기오염 측정조사는 민관 합동으로 고정측정점을 정해 월1회 정기적으로 진행돼야 하며 사업장 내부를 중심으로 한 사업장 진단 및 배출원 조사를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이 같은 사실은 안산환경운동연합 등 안산 시흥지역 환경단체들이 지난 98년 8월부터 2001년 10월까지 반월 시화공단 194개 측정지점을 대상으로 휘발성 유기화합물질을 측정한 결과 나타났다.



반월공단에 대한 1차 조사에서 톨루엔이 가장 높게 측정된 지점은 안산도금단지로 최고 288.1 ppb가 나왔고 벤젠은 폐기물처리업체에서 높게 검출됐다. 5차 측정에서는 벤젠은 도로변인 E마트 삼거리에서 톨루엔은 광성하이텍 사거리 에틸벤젠은 섬유업체인 반월나염조합 사거리에서 높은 측정결과를 나타냈다.



시화공단에 대한 12차 조사에서 벤젠은 정유관련 업체와 폐기물처리업체에서 높게 검출됐으며 5차 측정에서는 E마트 삼거리와 반월나염조합 사거리에서 높게 나왔고 톨루엔은 12차 모두 화학관련업체에서 고농도로 검출됐다.



특히 반월 및 시화공단에서 배출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질은 대부분의 배출업소가 페인트 관련업체와 화학업체 폐기물업체 인 것으로 조사돼 향후 저감방안 수립 및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담당한 김선태교수(시민환경기술센타 대전대)는 『보다 명확한 배출원 파악을 위해서는 측정지역의 기상상황 파악이 중요하지만 반월 시화공단에 우선적으로 2개소 정도의 간이 기상측정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또 『각 사업장 내부를 중심으로 사업장 진단 및 배출원 조사를 수행해야 하며 기존 입주업체에 대한 일정부분의 보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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