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현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장해를 입은 근로자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격려하는 송년의 밤 행사를 갖고 재활의지를 새롭게 다졌다.



안산재활훈련원에서 재활교육을 받고 있는 산재장해인들은 구랍 20일 훈련원내 강당에 한데 모여 다채로운 공연이 어우러지는 2001년 송년의 밤 행사를 가졌다.



훈련원생들은 고전무용가르마회의 멋드러진 고전무용 공연과 한국아코디언협회의 팝과 재즈연주에 갈채를 보내기도 했다. 또 훈련원생과 직원들이 함께한 장기자랑엔 환한 웃음과 함께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앞서 19일 마련된 '존재알리기 행사'는 서로다른 분야에서 재활훈련중인 훈련원생들이 서로를 확인하고 유대를 돈독히하는 계기가 됐다. 훈련생들은 서로의 가슴에 이름표를 달고 이름과 얼굴을 익히면서 신뢰감을 쌓았다.



안산재활훈련원은 송년의 밤 행사에서 모범적인 자세로 재활훈련중인 *금속공예과 손병희 김장호 *의상디자인과 전찬연 *인쇄사진과 고재열 *전자출판과 김영균 *광고디자인과 오태성씨 등 훈련생 6명을 표창했다.



이성동 안산재활훈련원장은 "송년의 밤 행사는 훈련생들에게 재활의욕을 높이고 훈련생과 직원간에 신뢰감을 쌓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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