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의 숨은일꾼을 발굴 표창하기 위해 안산신문사가 제정한 안산상록대상 시상식이 어느덧 5회째를 맞으면서 그 권위에 한층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랍 28일 시상식장을 찾은 2백여명의 내외빈들은 저마다 『안산지역신문사로는 유일하게 안산신문이 제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는 안산상록대상은 누구나 한번쯤 받아보고 싶은 지역일꾼상』이라며 『연말에 서로를 격려하고 보듬어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다짐의 자리이기도 하다』며 축하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 김찬배 현대산업 대표가 지역경제대상을 수상한다는 소식을 접한 김대표의 모친 김명아 여사(78)는 이날 제주도에서 직접 안산까지 상경해 누구보다 아들의 수상을 기뻐하며 축하해 내외빈들의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김대표가 『오늘 수상의 영광을 어려움속에서도 헌신적인 뒷바라지를 아끼지 않으신 어머님께 돌린다』고 수상소감을 밝히자 행사장은 또한번 감동의 물결로 출렁였다.



◈ 공직대상을 수상한 안산시청 총무과 도원중씨의 부인 박인아씨도 남편의 수상장면을 지켜봤으며 근로대상을 수상한 김명순씨의 직장동료인 (주)삼보컴퓨터 총무팀 박형근 대리와 제환종씨도 시상식장을 직접 찾아 아낌없는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 이철규 안산경찰서장은 이날 일정이 겹쳐 시상식에 참석하기 어렵게되자 이례적으로 5개부문 수상자(단체) 모두에 일일이 축전을 보내 안산상록대상 수상을 격려했다.

이서장은 『사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안산발전의 밑거름이 되어온 수상자의 노고를 치하한다』는 축전의 글로 축하의 인사를 대신했다. 이서장의 축전은 부문별 시상식 직후 수상자(단체)전원에 전달됐다.



◈ 안산시새마을지회가 사회봉사대상을 수상한데 대해 새마을 가족들은 축하잔치 분위기였다. 그동안 이른바 「관변단체」라는 곱지않은 시선을 받아오기도 했지만 묵묵히 봉사활동을 계속해온데 대한 평가라는 의미에서인지 그 어느부문보다 새마을가족들의 기쁨이 컸다.



시상식장에는 대표수상자인 김봉식 지회장 외에도 홍순목 협의회장과 박점순 부녀회장 등 안산 새마을지도자 대표들이 모두 나와 수상의 감격을 함께했다.또 각 동별 새마을지도자 20여명도 시상식장에 직접 나와 봉사대상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 그동안 각 부문별 수상자에 전달해온 대상 순금메달이 5돈쭝 크기에서 5회 시상식부터 10돈쭝으로 무게가 늘어났다. 안산신문사 조원칠 사장은 『비록 10돈쭝의 작은메달이지만 여기엔 안산시민의 아낌없는 축하와 격려가 배어있다』며 『무게로 값을 매기기보다 그 가치로서 영광스럽게 생각해 달라』며 수상자들에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조원칠 사장은 『다음 시상식부터는 안산상록대상의 권위에 맞게 순금메달의 중량도 더 늘리도록 하겠다』고 말해 수상자와 내외빈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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