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시원 화재로 인한 대형 인명피해가 전국적으로 잇따르자 안산소방서가 1일부터 10일까지 고시원 등에 대한 특별 소방안전점검을 실시했다.

8월 현재 안산시 관내 고시원은 모두 148개소로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고 특히 원곡동 일대에만 65개소의 고시원이 밀집해 있다.

소방서는 고시원이 수험생의 학습장소가 아니라 방을 얻을 형편이 안되는 외국인 근로자나 일용직 노동자, 무직자 등이 저렴한 비용으로 숙식을 해결하는 곳으로 변질돼 평소 화재 위험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이번 특별점검에서는 고시원을 숙소형과 학습형으로 구분해 숙소형일 경우 강력한 행정지도 및 점검을 실시하고 비상통로 확보여부, 내장재 방염·불연재료 사용여부, 경보설비 등 소방시설 작동 및 관리상태 적정성 등을 집중 확인했다.

안산소방서 관계자는 “모든 고시원에 대해 소방안전관리카드를 작성하고 유사시 피난안내 및 방범시설 등 설치 권장 등 화재예방을 위한 대책마련에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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