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의원들이 올해 책정한 의정비가 행정안전부의 기준액보다 414만원 많게 책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행안부가 전국 자치단체별로 내년도 의정비 기준액을 산정한 결과에 따르면 안산시의회 의정비 기준액은 1인당 평균 4038만원이지만 올해 책정 금액은 평균 4452만원으로 기준액을 414만원 초과했다.

행안부는 내년도 안산시의회 의원 의정비 기준액을 연 4,038만원(의정활동비 1,320만원 포함)으로 제시함에따라 내년도 의정비는 삭감이 불가피하게됐다.

의정비 기준액은 행안부가 전국 자치단체를 특별시ㆍ광역시ㆍ도ㆍ인구 50만명 이상 시ㆍ자치구 등 6개 유형별로 나눠 자치단체의 재정능력과 의원 1인당 주민 수 등을 반영해 산출한 것이다.

행안부는 17일 지방의회마다 의정비 기준안을 제시해 ±10% 범위 내에서 의정비를 결정하도록 하고 의회 의장의 심의위원 선정 권한을 배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14일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행정안전부는 이날 의정비 심의위원회 위원 구성, 심의위원회의 의결정족수 강화, 심의위원 선정 권한 등을 골자로 한 지방자치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월정수당의 지급 기준액 범위를 지방자치법 시행령에서 정하고 그 범위 안에서 결정토록 했으며 의정비심의위원 선정 권한을 지자체장만 행사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한편, 올해의 안산시의회 의정비는 안산시의정비심의위원회가 2007년 3600만원보다 23.66% 오른 4452만원으로 의결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최영석 기자  news@woor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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