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환경시책과 성과는.

-시에서는 21세기의 살기좋은 도시가 갖추어야 할 최우선 조건으로 「환경이 살아있는 생태도시」라고 판단 2001년을 「환경지키기 원년의 해」로 정하고 「클린업(Clean-Up) 안산21」이라는 프로젝트를 수립해 시민들과 함께 깨끗한 안산 만들기를 추진해왔다.



먼저 「공해 없는 공단만들기」를 위해 공단 공해발생의 주범인 소형폐기물 소각시설을 폐기조치하고 기업체에 환경설비를 갖추도록 100억원을 지원하고 과학적인 대기오염 자동측정망을 구축하여 오염원을 줄여 왔다.



1천500여개소의 나대지를 정비해 주차장 꽃동산 쌈지공원으로 조성하였고 하천에 수생식물과 인공섬 생태연못을 조성하여 물고기가 다시 살아나고 각종 새들이 모여드는 생태하천으로 탈바꿈 해 놓았다.



또한 환경 및 시민단체와 연대하여 「희망을 주는 시화호 만들기 신구상안」을 마련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하여 정부의 「시화호 담수호 기능 포기」를 유도하고 해양수산부에서는 환경 친화적인 개발을 내용으로 하는 「시화호 특별관리해역 종합계획」의 발표를 이끌어 냈다. 시화방조제에 조력발전소를 건립하고자 미국 회사와 2억불(2천600억원)의 외자유치 투자 의향서를 체결하고 관계부처와 협의 중에 있다.



금년에는 「더 깨끗하게」 「더 살맛나게」 「더 희망찬 안산」건설을 목표로 「3더운동」을 적극 추진 환경과 의식개혁 삶의 질 향상에 시민 모두가 동참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올해에는 경기도로부터 환경행정부문 우수상 산림녹지시책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조력발전소를 건설하게 된 동기는.

-우리 안산시에는 여의도의 60배에 달하는 1억8천만평의 광활한 해수호가 펼쳐져 있습니다. 바로 시화호이지요. 시화호는 당초 유람선이 떠다니는 아름다운 담수호로 개발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유입하천이 적고 도시와 공단의 오염원으로 인해 방조제를 완공한 94년부터 호수가 오염되기 시작하여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지난해 2월 정부에서 담수호를 포기하고 해수호로 전환 관리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러나 배수갑문으로 해수를 유통시켜서는 시화호의 수질을 근본적으로 개선시킬 수 없고 추가로 갑문을 설치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우리 시에서는 기왕에 배수갑문을 설치할 것이면 수질도 개선시키면서 청정에너지도 생산할 수 있는 조력발전소 건설이 타당할 것으로 판단되어 안산시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입니다.



▶조력발전소 건설은.

-지난해 8월 안산시는 미국의 나트 이 아이 사와 조력발전건설 투자의향서를 체결하여 환경친화적인 시화호 개발에 물꼬를 텄습니다.

이 투자의향서는 2억불의 외자를 시화호의 생태계 조사 경제성 분석 발전소 건설에 단계별로 투자하여 2007년까지 완공하는 계획입니다.



나트 이 아이 사와의 투자의향서 서명이후 시화호 방조제를 관리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도 조력발전소 건설을 희망하여 왔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댐을 관리하면서 발전소도 운영하고 시화호 개발의 사업시행자로서 조력발전소 건설에는 지방자치단체인 우리시보다 더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그간 한국수자원공사와 수차례 협의하여 조력발전소 조기 건설을 위해 두 기관이 적극 협력하되 수자원공사가 발전소를 건설하고 안산시는 행정적인 지원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조력발전소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과 완공시기는.

-조력발전소가 건설되면 첫째 해수가 지속적으로 유통되어 시화호 내부가 청정해역으로 바뀌어 시화호 수질개선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으며 둘째 무한한 청정에너지인 조력을 이용한 전기생산으로 국제기후협약에 발언권을 강화할 수 있고 우리나라 서남해안 북한의 해주만 등 아시아권의 2000여 곳에 달하는 조력발전소 건설을 지원할 수 있으며 셋째 조력발전과 연관된 장비 생산과 수출에 따른 300여개의 정밀기계부품 생산 플랜트 건설로 수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고도화가 급진전되며 넷째 천혜의 관광자원인 대부도와 시화호가 연계되고 벤치마킹을 위한 국내·외 관광객이 유치되어 관광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



조력발전소 완공시기는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2008년쯤이면 조력발전소에서 전기가 생산되는 모습을 보시게 될 것입니다.



▶현재의 안산시를 평가한다면.

-신도시 2단계 개발 대부도 개발 시화호 개발 등 안산시가 지니고 있는 풍부한 성장 잠재력은 명실상부 21세기 서해안시대의 중추도시로 발전 할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을 갖춘 도시라 말할 수 있으며 2010년이면 인구가 100만명에 이르는 대도시로 변모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안산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첨단산업을 육성하며 환경이 살아있고 문화가 살아 숨쉬는 조화있고 매력있는 도시로 가꾸어 경제와 환경 그리고 문화라는 21세기의 이상적인 꿈의 도시로 각광 받을 것이다.



그러나 산업과 환경은 서로 상반된 것으로서 두 마리의 토끼를 몰아야 하는 어려운 문제로 각계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과 머리를 맞대고 협심 노력해야 한다.



▶보람되었던 일과 아쉬웠던 점은.

-안산테크노파크 건설 및 벤처박람회 해외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개최 그리고 소프트웨어와 애니메이션 지원센터 설치 등 첨단 산업기반을 마련한 것과 시화호 조력발전소 건립 외자유치 투자의향서 체결 등 환경이 살아있는 시화호 개발의 물꼬를 트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였으며 단원미술제 개최 문화예술회관 건립 등 문화도시의 면모를 갖추어 온 것이 보람으로 생각하고 있다.



▶남은 임기동안의 계획은.

-지난해 추진한 『깨끗한 안산』 환경시책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고 시민의 공감대를 조성했습니다만 어렵게 키운 줄기에 열매가 맺을 수 있도록 한 단계 높여 『깨끗한 안산 정착의 해』로 정하고 『더 깨끗하고』 『더 살맛나고』 『더 희망찬』 안산이 되도록 『3더 운동』을 추진하여 생태환경도시로서 쾌적한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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