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화호 조력발전소 건립이 조기에 가시화 될 것으로 보여진다. 14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가 시화호의 수질개선과 관광명소 개발 청정연료 생산을 위해 추진중인 조력발전소 건립이 구체화 되자 시화호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시화호의 수질개선이 시급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시의 사업의지를 수공이 승계 받아 수공주관으로 조력발전소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조력발전소 건설은 축적된 기술과 자본이 있는 수공이 추진하고 안산시는 조기완공을 위하여 적극 협력하되 그간 안산시와 협력하여 온 미국 NatEL사의 발전방식을 충분히 반영 검토키로 했다.



이에 따라 수자원공사에서는 올 3월부터 시화호 조력발전소 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한 후 2003년 7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03년 8월 착공해 2007년이면 시화호에서 조력발전소가 가동되는 모습을 보게 될 전망이다.



시화호에 조력발전소가 가동되면 해수의 지속적인 내부 순환으로 바닥 침전물이 제거되어 수질이 개선됨은 물론 복원된 자연생태계로부터 수산물의 양식이 가능해 진다.



또한 청정해변에 인공 해수욕장 등 관광단지가 개발되고 반영구적인 청정에너지가 생산됨은 물론 동아시아 북한 등 조력시장에 수출이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발전관련 장비 건설 등 연관산업의 활성화로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와 함께 천혜의 해양자원인 대부도와 관광벨트가 형성되고 벤치마킹을 위한 국내외 관광객이 가세되어 국내 최대의 관광지로 부상될 전망이다.



시화호는 수도권 인구 및 산업체의 분산과 해외진출 건설업체의 건설경기 타개를 목적으로 건설된 1329만평의 광활한 호수로서 당초 유람선이 떠 다니고 농경지에 용수를 공급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추진되었지만 막상 1984년 최종 물막이 공사가 완료되면서 이 환상은 산산히 부서졌다.



시화호는 유역인구 100만명과 4000여개 공장에서 배출되는 하수와 준비되지 않은 하수정화 처리시설로 인해 물막이 공사와 함께 썩어가기 시작해 2001. 2월 담수호 포기발표후 해수를 유통시켰으나 12.7km 규모의 방조제 남쪽 끝에 있는 100m 내외의 배수갑문으로 유입되는 해수로는 시화호의 수질개선에 한계가 있었다.



이는 시화호의 오염현황을 보면 알수 있는데 COD(화학적산소요구량)가 94년 5.9ppm에서 97년 17.4ppm으로 높아졌다가 2000년에는 4.3ppm으로 낮아지기는 했지만 저질층의 수은은 97년 29ng/g에서 2000년에는 66.2ng/g으로 나타나 시화호의 중금속 오염이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고 그 정도는 심층으로 갈수록 심하다는 것을 알수 있다.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조제의 중심부나 북측에 현재 배수갑문 2배 규모의 배수갑문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인식이 정부부처와 전문연구기관에 의해 제기 되었다.



그러나 안산시는 배수갑문 추가 개설보다는 수질개선 효과도 뛰어나고 관광명소로 각광 받을 뿐만 아니라 청정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개발을 위해 지난해 8월 31일 미국 MIT공대에서 기술개발한 NatEL사와 125000Kw규모의 조력발전소를 외자를 유치하여 2007년까지 건설하기로 의향서를 체결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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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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