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천 생태공원화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진동· 한나라당 상록을 당협위원장)는 시화호 북측 간석지인 시화 MTV(멀티테크노밸리) 개발사업 현장 4공구에서 발생한 철새 떼죽음 원인 규명을 촉구하고 근본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16일 오후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시화호 철새 떼죽음은 시화MTV 부지 조성을 위한 매립과정에서 폐콘크리트를 재활용한 순환골재에서 흘러나온 침출수가 원인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추진위가 현장에서 리트머스 시험지로 ph를 측정한 결과, 침출수는 강한 알카리성(ph11~ph12)을 띠고 있었다.

이는 시멘트에 포함된 산화칼슘 성분이 물에 노출되면서 ph12.9의 강한 알카리성을 갖는 수산화칼슘을 형성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진동 위원장은 “폐콘크리트 순환골재에서 나온 강 알카리성 침출수가 철새 떼죽음의 원인이라면, 폐콘크리트 재활용 품질기준에 ph항목을 포함시켜야 한다”면서 “환경부 등에 정확한 원인 규명과 함께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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