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 출신으로 기업은행 부행장에 올라 은행계의 신화적 인물로 꼽히는 유희태(얼굴아래) 기업은행 부행장이 자신의 인생 경영 스토리를 한 권의 책으로 냈다.

이 시대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성공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는 ‘포용력’(도서출판 살림, 239쪽, 표지사진)은 가난과 역경을 딛고 그가 성공의 목표를 이룬 것은 ‘포용의 힘’에 있다고 말한다.

빚더미에 오른 집안을 일으키겠다며 상고를 졸업하자마자 평사원으로 기업은행에 입사해 최고의 영업통으로 인정받아 국책은행 부행장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그를 일으켜 세운 삶의 에너지는 무엇이었을까?

그는 이 책에서 모든 것에 ‘YES’라고 말하는 긍정의 가치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인내심, 더디더라도 한 걸음씩 바른길을 걷는 성실함, 상대편에 대한 배려와 존중,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지혜 등이 삶을 풍성하게 하고 더 큰 성공의 길을 열어준 ‘열쇠말’이었다고 되짚는다.

특히 사사로운 생각들을 없애주고 부정적인 감정을 상쇄시키는 포용의 정신이야 말로 단순히 긍정적인 사고의 틀을 뛰어넘어 성공의 문을 여는 중요한 키워드가 된다고 그는 강조한다.

성공의 목표를 이뤘을 때, 사랑을 나눴기에 그의 삶은 더욱 빛이 난다. 나이 쉰을 넘어 쌍둥이를 입양해 키우고 있는 그는 “포용의 완성은 사랑을 나누는 것이고, 베푸는 삶일수록 더 큰 유익을 누리게 된다”고 말한다.

단지 성공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어떤 성공이 진정한 가치이고, 성공한 뒤에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몸소 보여주는 그를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표본으로 꼽는 이유다.

“인맥이나 학맥이 승진을 좌우하는 세상에서 부행장의 위치에까지 오른 것은 불평과 절망을 뒤로하고 오직 실적과 실력만으로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평범한 일상속에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으며 진심으로 대하십시오. 그럼 당신의 미래 또한 바뀔 수 있습니다”

포용으로 사람들을 얻고 성공을 움켜 쥔 유희태 부행장이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가며 ‘성공의 문’을 열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들려주는 ‘인생 경영’의 해법이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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