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지역은 특이하게도 철로를 기준으로 왼쪽(구도시)은 많은 위락시설들이 밀집해 상권을 이루고 있지만 오른쪽(신도시)은 주거 지역이 밀집해 있으면서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상권이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신도시 주변은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병원이며, 약국, 또는 그 흔한 슈퍼하나 제대로 들어서지 못한 것이 현실인데, 안산의 중심이라고 할 만한 중앙고잔 신도시 시장도 이런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에 윤종극 천혜항공종합건설 대표는 지난 달 22일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안산지역주민의 편의 제공을 위한 ‘중앙고잔 신도시 시장 상가총연합회’를 결성하고 초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중앙고잔 시장이 형성된 지 6여년이 시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이곳 상가지역은 ‘유령의 도시’라고 불리어 질만큼 많은 상가 건물이 입주가 되지 않은 채 비어 있습니다”

“신도시가 처음 형성될 당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기대는 여러 가지 제약에 묶여 처참하게 깨져 버렸습니다”

“제가 이 곳 안산과 연을 맺은 건 27년 전입니다. 그동안 안산은 정말 놀랄 정도로 많이 발전 했습니다. 하지만 이 곳 신도시 주변은 많은 상가들이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상가 입주에 대한 제약이 심한 편입니다. 도·소매 상가의 입주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건물은 있어도 다양한 상가가 들어서는 것이 불가능 했습니다”

윤종극 회장은 이런 문제가 관계 공무원이 법의 유권 해석을 잘 못 내린 것이라고 판단하고 시에 여러 차례 건의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

“저희 상가 총연합회가 결성 된 것은 단지 저희 상인들만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에게 다양한 편의 시설을 제공하고 그렇게 되면 신도시 지역이 활성화돼 지역 경제 부흥에도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윤종극 회장은 그동안 관계 공무원과의 만남을 통해 부당규제 해소 방안에 대한 민원을 여러 차례 제기하고 시장부지에 대한 관련법규 시행의 타당성 검토 및 시정방안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런 노력이 있었기에 박주원 시장도 중앙고잔 신도시 발전을 위한 협조를 약속했다고 한다. 2009년 기축년은 중앙고잔 시장 상가총연합회의 활동으로 소처럼 우직하게 걸어 새로운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이루길 기대해 본다.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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