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장 출신으로 법조계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은 전용태<69·사진 오른쪽> 변호사가 11일 안산시가 신설한 5급 상당의 민원즉심관에 채용돼 임용장을 받고 업무를 시작했다.

‘민원즉심관’은 안산시가 추진하는 각종 업무와 관련해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민원 등 애매모호하고 해석이 명확하지 않은 각종 복합민원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해 나가게 된다.

시는 전 변호사의 임용에 앞서 3개 팀, 직원 13명으로 민원즉심관실을 구성했는데 이는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이다.

시는 조만간 변호사, 회계사, 건축사, 세무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민원즉심위원회도 구성할 계획인데 민원즉심관이 이끄는 민원즉심위원회에서 처리한 인허가된 안건에 대해서는 추후 자체 감사에서도 면책을 주기로 했다.

전 변호사는 1967년 행정.사법고시를 동시에 합격하고 춘천, 청주, 인천, 대구지검장을 지냈고 대통령 직속 부패방지위원회 위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법무법인 로고스 대표변호사 등을 역임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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