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동양타이틀매치 전초전을 주최한 범진프로모션 류명우 권투교실이 700만원의 성금을 안산시 불우이웃에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복싱의 불모지인 안산에서 경기를 개최한 범진프로모션은 이날 경기를 무료로 관람케 함으로서 지역 권투 붐 조성과 불우이웃을 보듬는 따뜻한 온정을 보여줬다.



범진프로모션이 이처럼 안산시 불우이웃에 많은 성금을 전달한데는 안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변 인사들의 힘이 큰 보탬이 됐다.



이번 대회를 협찬한 천기건설(대표 신곤섭)과 보령전설(대표 인태철) 윈윈공영주식회사(대표 구임환)를 비롯해 복싱에 많은 관심을 보여 온 승진화물 백병진씨와 안동권여사 찜닭 심성구대표 청도건설 임광빈대표 등 20여명이 그들.



이들은 동양타이틀매치 전초전을 안산에서 개최하면서 관람객들로부터 한푼의 입장료도 받지 않은 채 무료로 대회를 준비해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700만원에 달하는 성금을 불우이웃에 선뜻 내놓은 것은 안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사례로 이날 경기를 더욱 값지게 했다.



주최측은 이날 1인당 30만원씩 20명에게 600만원을 전달했으며 나머지 100만원은 백혈병을 앓고 있는 모수연양에게 전달했다. 대회를 마련한 한 관계자는 『복싱경기 수입을 통한 성금전달도 계획했지만 이보다는 관계자 스스로가 십시일반 모아 전달하는 것이 안산시민들과 불우이웃에 더 많은 온정을 자아내게 하고 앞으로도 많은 시민들이 선행을 베풀어 줄 것을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말했다. 불우이웃을 선정한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금액을 지원한 예는 많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시민 모두가 불우한 이웃을 보듬는 온정을 베풀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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