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새마을회 제13대 지회장에 김태욱 회장이 재추대됐다. 김회장은 12대 회장을 맡아 잔여임기 2년간 안정적인 조직운영과 결속력을 바탕으로 새마을회를 무난하게 이끌어왔다.

이 때문에 그는 지난 1월 열린 2009년 정기총회에서 회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오는 2011년까지 3년간 안산시 새마을회를 다시 이끌게 됐다.

김 회장은 “새마을단체는 200만 회원을 가진 국내 최대의 사회운동단체로 지역에는 없어서는 안될 정도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왔다”며 “특히 나라가 어려울 때는 가장 앞장서서 새마을정신을 발휘,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 같은 새마을정신으로 지난 2년간 회원들과 함께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왔다. 100만 후원회원 사업과 시민 1% 회원확보, 내집 내직장 그린스타트 운동, 숨은 자원모으기 운동, 사랑의 집 고쳐주기 운동, 보리밭 축제, 사랑의 서화전, 국토대청결 운동 등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조성에 헌신적인 노력을 해왔다.

또 경기농림진흥재단 주관 나무심기 평가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김 회장을 만나 지난 2년간 추진해 온 사업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 새마을 운동의 정신을 요약한다면

새마을운동은 한마디로 잘살기 운동입니다. 근면, 자조, 협동정신을 바탕으로 더불어 잘사는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새마을운동은 시대 변화에 맞춰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세계적 지역사회개발운동의 모델로 인정받으며 나라발전에 앞장서왔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 안산시 새마을회 조직은

안산시 새마을회는 새로운 시대를 개척해 나가는 창조정신과 주인의식,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공동체로서 삶의 질 향상과 지역화합에 중심적인 역할을 다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새마을운동안산시지회는 지난 1983년 3월 업무개시 한 뒤 1년 후인 1983년 10월1일 안산시지회 설치를 승인 받았으며 2007년 7월9일 마침내 사단법인 안산시 새마을회로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현재 25개동에 새마을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가 조직돼 있고 새마을문고와 교통봉사대 등 총 1,302명의 회원들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 지난 한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는데

지난 한해는 생활문화운동, 환경보전운동, 복지사회운동, 지역사회안전운동, 조직역량강화 사업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생활문화 차원에서 10원 동전모으기 운동을 전개해 52만여원을 모금했고 50장의 사랑의 헌혈증도 모아 전달했습니다. 보리밭축제에 참가해 얻은 수익금도 불우이웃에 전달했습니다.

환경보전 차원에서는 6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녹색도시 안산을 만드는데 앞장섰으며 국토대청결운동, 매화동산조성, 헌옷수집, 폐자원모으기, 태안기름봉사, 비누제작 등의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습니다.

복지운동으로는 생필품과 사랑의 김장 1만8천여포기를 담아 소외된 이웃에 전달했으며 독거노인 밑반찬 만들어주기, 장학사업, 소아암 어린이 돕기 등 소외계층 보듬기에 혼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이외 사랑의 서화전을 개최해 발생한 수익금을 불우이웃에 전달하는 등 많은 회원들이 사랑의 봉사활동을 몸소 실천했습니다.

새마을문고는 지난 한해 1만6천260명이 이용해 4만2천788건의 도서를 대출했으며 독서감상문 대회, 경기도 문화한마당 참여, 독서문화탐방, 국민독서경진대회 등을 열어 책 읽는 운동을 펼쳐왔습니다.

새마을교통봉사대는 정지선 지키기, 선진교통문화 운동 등을 전개해 교통사고 없는 안산 만들기 운동에 앞장섰으며 장애아동 나들이, 교통통제 봉사, 행복나누미 차량운행, 재난대응안전훈련, 요트대회 자원봉사, 환경정화 활동 등 도움을 필요로 하면 언제든지 달려가 숨은 봉사활동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 올해 주요사업 계획이 있다면

새마을운동의 올해 미래진로는 “선진화 운동”입니다. 나보다 우리 이웃과 지역사회,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새마을운동 정신을 회복하는 공동체 정신 회복운동입니다.

안산시 새마을회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경제살리기 모아보자 운동인 10원 동전모으기 사업과 희망저금통 보급 및 모으기 운동을 오는 5월31일까지 전개합니다.

안산시민 3% 이웃사랑 후원회원 모집은 오는 2010년까지 2만6307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내 집 내 직장 100만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전개해 살기좋은 푸른 안산을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또 여름방학을 맞은 소년소녀가장들을 위해 새마을가족들이 부모가 돼 손수 음식을 만들어 하루 나들이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이외에도 폐자원 모으기 운동, 재난 재해대비 안전의식 고취 캠페인 전개, 휴경지 경작,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업, 새마을회 회원증대 사업, 알뜰시장, 농촌활력 사업, 단체수익사업, 조직역량강화 사기진작 사업 등을 준비했습니다.

◇ 안산시민 3% 회원 배가운동이란

안산시 새마을회는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함께해요! 희망안산”이란 내용으로 안산시민의 3%를 이웃사랑 후원으로 모집하는 사랑과 희망의 사업을 펼칩니다.

시민들이 낸 후원금은 회관 건립기금과 새마을교육 및 교양교육사업, 영유아 보육 및 청소년 지도육성사업(장학사업 포함), 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들을 위한 지역복지사업, 시민을 위한 독서진흥사업, 건강사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 홍보사업, 해외지원 협력사업을 펼치는데 유용하게 쓰여집니다.

◇ 모아보자 운동은 어떤 운동입니까

“모아보자” 운동은 “모으자”(잠자고 있는 외화를 깨워 모아보자), “아껴쓰자”(에너지가 달러다! 한 방울이라도 아끼자), “보듬자”(어려운 이웃에 따뜻한 손길을 보태자), “자제하자”(해외여행, 좀 더 여유 있을 때까지 참자)의 첫 글자를 딴 경제 살리기 국민운동입니다.

우리는 지난 97년 국가부도 위기사태에서 금 모으기 운동을 통해 국민적 자신감과 저력을 발휘해 위기를 극복한 사례가 있는 만큼 “모아보자” 운동으로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 끝으로 할 말이 있다면

안산시새마을회가 안산에 뿌리 내린지 26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회관이 없습니다.
회원들의 권익과 복지향상을 위해 경기도와 안산시가 적극 나서주길 기대하며 새마을회 자체적으로도 기금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더욱이 많은 회원들이 자신을 희생해가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만 자체 회관이 없다는 이유로 각종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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