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정책에 따라 안산지역에 난방을 공급하는 공기업인 안산도시개발(주)에 대한 민영화 절차가 진행중인 가운데 안산시의회 김기완.홍연아 의원이 이에 반대하는 1인 릴레이 시위에 들어갔다.

김기완·홍연아 의원은 정부가 안산도시개발(주)에 대해 민영화 방침을 철회하거나 민영화를 위한 매각협상 때 안산시를 우선협상자로 지정할 것을 요구하며 27일부터 무기한 1인 시위에 들어갔다. 두 의원은 매주 월요일에는 청와대와 과천 지식경제부 앞에서, 목요일에는 안산시청 앞에서 각각 1인 시위를 진행한다.

이들 의원은 “안산도시개발에 대한 민영화는 민간기업으로의 매각이 유력한데 이렇게 되면 난방비 인상 등으로 인해 안산시민이 큰 피해를 입게 된다”며 “안산도시개발의 공익적 기능을 감안해 경영권은 반드시 안산시가 갖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정부에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시위 배경을 설명했다.

김기완. 홍연아 두 의원은 지난 2월과 3월에 열린 안산시의회 임시회에서 ‘안산도시개발(주) 민영화 반대 특별위원회’ 구성을 추진하는 등 안산지역 난방비 인상 우려를 제기하며 그동안 안산도시개발에 대한 민영화 정책에 반대하는 활동을 적극 보여왔다.

안산지역에 난방을 공급하는 공기업인 안산도시개발은 한국지역난방공사 51%, 안산시 42%, STX에너지 7%의 지분을 갖고 있는데 난방공사는 올 연말까지 안산도시개발에 대한 민영화를 매듭짓는다는 계획이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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