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시화호를 중심으로 안산, 시흥, 화성 일대 226㎢(6,800만평)를 중국 경제권에 대응하기 위한 가칭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추진하고 나섰다. 도는 이를 위해 최근 경기개발연구원에 경제자유구역 지정 타당성 연구용역을 의뢰했는데 이 용역은 오는 8월께 완료된다.

도는 연구용역 결과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오면 정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건의할 방침이다.
도는 이 지역을 평택, 당진 등에 설치된 황해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를 중심으로 한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해 중국 경제시장과 대응할 수 있는 중심지로 육성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에 앞서 안산시는 지난 2월 안산 9,500만㎡, 시흥 700만㎡, 화성 1억2천만㎡ 등 모두 226㎢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도에 건의했다. 시는 국내 최대 국가산업단지인 반월·시화공단과 시화멀티테크노밸리, 시화호 조력발전소, 유니버셜 스튜디오, 장곡 폐염전지구, 송산그린시티 등 시화호 권역 3개 시가 추진하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상호 연계해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또 서해안권은 국제공항, 국제항만과 인접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수도권 최대 산업단지가 입지해 있으며 문화관광 잠재력도 풍부해 지정 여건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정부가 해당지역에 자유구역청을 설립해 사회간접자본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개인과 기업들의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각종 경제적, 제도적, 법적 혜택이 주어진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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