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술에 취한채 공무원을 폭행해 물의를 일으킨 노영호 도의원(한·안산8)에 대해 공개사과 결정을 내렸다.

윤리위는 소속 위원 13명 중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노 도의원과 노 도의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안산시 A동장 등 당사자들을 불러 사실 확인절차를 거친 뒤 표결 끝에 5대4로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윤리특위 민주당 소속 의원 2명은 중징계에 해당하는 ‘30일 출석정지’를 요구했지만 윤리위는 노 도의원이 A동장의 얼굴에 술을 뿌린 혐의만 인정하고, ‘공개회의에서의 사과’와 ‘30일 이내의 출석정지’ 등 2가지 징계수위를 놓고 표결을 벌여 공개사과를 결정했다.

윤리위에 출석한 노 도의원은 “의자를 들어 A동장을 때리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긴 당시 행사에 참석했던 주민 3명으로부터 받은 확인서 3장을 제출하고 결백을 주장했다.

노 도의원은 지난달 6일 대부도 탄도마을에서 열린 어버이날 행사에서 술에 취해 A동장을 폭행한 혐의를 받아왔는데 논란이 커지자 한나라당 경기도당은 같은 달 14일 윤리위를 열어 노 도의원에게 ‘사회봉사 100시간’의 징계를 내렸지만 노 도의원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지난달 29일 탈당계를 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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