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미술관 조감도



그간 후보지역 결정을 미뤄왔던 경기도미술관이 안산으로 최종 확정됐다.



임창열 경기도지사는 지난 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기도 미술관을 안산시 초지동 화랑유원지내에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건립부지가 확정됨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설계에 착수해 늦어도 2005년 상반기 중에 개관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도립미술관은 2만여평의 부지에 연건평 4천500여평의 분동3관 또는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약 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주요시설로는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조각공원 소극장 야외전시장 강의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부천시를 누르고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화랑유원지는 뛰어난 자연경관과 이를 이용한 다양한 휴식공간 문예회관 종합운동장 위락시설 주차장 등의 기반시설이 미술관과 손쉽게 연계돼 하나의 문화적인 인프라가 구축될 수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 많은 내·외국인이 반월 시화공단에 소재한 4천800여개의 기업체를 왕래한다는 점과 편리한 교통 전국 규모의 단원미술제 개최 향후 미술관 부지 주변을 미술관과 연계된 문화벨트화 추진계획 등 여러 항목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임창열지사는 『앞으로 미술관 전체가 예술작품이 되는 것은 물론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경기도만의 미술관이 아닌 세계적으로 이름난 미술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미술관은 지난 97년 건립계획이 수립돼 10개 시 군에 13개 후보지를 놓고 각축을 벌였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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