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오늘 오전 10시 김철민 안산시장 후보 선거 출정식을 대대적으로 갖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선다. 김철민 후보는 국민참여당(함운석)과의 후보 단일화를 발판으로 민주·개혁세력 결집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안산시민들은 6·2지방선거를 통해  ‘변화와 개혁’을 선택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맞서는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호남출신 인사들의 지지에 큰 기대감을 걸고 있다. 재안산 호남향우회 고문들의 지지를 끌어내 세 불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천안함 북풍’으로 전통적 보수층의 결집력도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인물 경쟁력과 정책으로 승부한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철민 후보와 허숭 후보가 오차 범위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안산시민은 ‘인물과 정책’을 선택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박주원 후보는 4년 간의 시정을 표로 심판받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박주원 후보측은 재판기일이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짐에 따라 선거전에 출소할 것으로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박 후보 진영은 현재 구치소에 수감중인 박주원 시장이 출소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면 판세를 역전할 수 있다는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박주원 후보측 관계자는 “박 시장이 무죄라는 사실을 시민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반드시 재선에 성공해 시민이 편안하고 행복한 안산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참여당과 민주당이 후보 단일화를 합의함에 따라 유일한 진보진영 후보로 남게 된 민주노동당 정연철 후보는 노동자와 서민의 진정한 대변자임을 자임하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민주노동당 관계자는 “노동자와 서민에 등을 돌린 이명박 정부와 대형사업으로 얼룩진 안산시정을 바로 잡아야 할 때가 왔다”며 노동자와 서민층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안산의제21 신남균 사무국장은 “‘천안함 침몰’ ‘4대강 논란’ 등 전국적 이슈 뿐만 아니라 ‘돔구장 찬반 논란’ ‘현직 시장의 옥중출마’ 등 의제와 쟁점이 어느 때보다 많은 선거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안산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선거인 만큼 인물과 정책을 꼼꼼히 살피고 ‘묻지마 투표’는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형욱 기자  hyung@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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