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세차량에 오른 유시민 경기 도지사 후보가 천정배 국회의원,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와 손을 맞잡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유 후보 지지자들은 한나라당이 유 후보의 국가관을 트집 잡는 데 대해 ‘육군병장 유시민’을 연호하며 오히려 병역 미필자가 많은 한나라당을 은근히 비꼬았다. 유세 차량에 오른 유시민 후보는 “지금 이 시간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가 단일화 후보로 저를 지지하고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계신다”며 “후보를 잃어 서운해 할 진보신당 지지자들에게 감사와 위로를 보낸다”며 후보연설을 시작했다.

유 후보는 “심 후보의 결단으로 이번 도지사 선거는 한나라당과 야5당 싸움이 되었다”며 “야당들은 배려와 연대로 이명박 정권의 4대강 추진, 부자감세를 막아내자”고 강조한 후 “안산시장 김철민 민주당 후보와 함운석 국민참여당 후보도 단일화를 약속해 달라”며 두 후보를 설득했다.

유시민 후보는 유세가 끝난 후 정세나(강서고 3)학생이 내민 노무현 자서전 ‘운명이다’에 ‘함께 사는 세상’이란 사인을 남기고 다음 유세 일정이 잡힌 용인으로 향했다.

하혜경 기자  sekami03@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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