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모교장제도를 통해 초지중학교로 부임하는 김기우 별망중 교장.

초지중학교와 별망 초등학교가 안산에서는 최초로 ‘교장 공모제’를 시행해 별망중 김기우(53세) 교장과 화랑초 이상우(52세) 교감을 각각 공모형 교장으로 초빙했다. 지역에서 최초로 공모형 교장제도가 시행되는 이들학교가 교육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관련 학교 뿐만 아니라 지역민의 관심이 높다.

교장공모제도는 공모를 통해 교장을 선임해 기존 연공서열에 의한 인사구조를 혁신하고 학교 운영에 새바람을 불어 넣겠다는 취지로 2007년도부터 시범 실시되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은 교장의 정년퇴임으로 공석이 된 학교에게 공모제로 교장을 선임할 것인지  의사를 물어 이를 신청한 25개 중학교와 38개 초등학교에 대해 교장을 공모제도를 시행했으며 전국 437개 학교가 공모교장제도를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에서는 초지중학교, 성포중학교, 별망초등학교가  대상이었으나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초지중학교와 별망초등학교가 공모교장제도를 시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교장공모제도는 교장 자격을 갖춘 교사가 각 학교에 응시 원서를 제출하면 학교운영위원회와 지역교육청, 경기도 교육청의 3단계 심사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공모교장은 학교 교사의 50%를 초빙 형 교사로 선임할 수 있는 등 학교 운영에 상당한 재량권을 행사할 수 있다.

양지중 김기우 교장은 “초지중학교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노력으로 안정화된 학교다. 그 성과를 바탕으로 더 좋은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이 많다. 학생들이 학교에 자긍심을 갖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학생의 입장에서 교육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별망초 이상우 교장은 "초등학교는 무엇보다 교육과정 중심의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교육과정중심의 학교 운영과 더불어 학부모와 지역사회와 연계한 활동으로 지역의 소외계층 학생들을 돌보는 지역에 꼭 필요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혜경 기자  sekami03@ansansm.co.kr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