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만두빚기 행사에 참가한 자원봉사자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하다.

매달 한 차례 열악한 주거환경을 아늑한 보금자리로 바꾸는 ‘행복과 사랑나누기’ 집수리 봉사단(회장 권동호)이 새해를 맞아 속이 꽉 찬 만두를 만들어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했다.

해마다 1월에 개최하는 사랑의 만두빚기 행사는 올해 6번째. 12일 고잔동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는 바르게살기협의회, 피닉스최고경영자과정, 대륜전자, 안산신문사 등 자원봉사자 200여명이 이날 행사에 참가했다.

권동호 회장은 “각계 각층의 후원금으로 재료를 준비해 만두를 만들었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목적 보다 회원들이 봉사하는 즐거움을 알고 행복해 지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봉사로 인해 어려운 분들이 행복한 미소를 한 번 지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며 소박한 바램을 전했다.

특히 행사장에는 가족이 함께 봉사활동에 참석해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선부 2동에서 온 임유정(9살) 선영(11살) 자매는 “엄마가 어려운 사람 돕기 위해 만두를 만든다고 해서 도와 주러 왔다”며 고사리 같은 손으로 만두를 빚기 시작했다.

이날 만들어진 만두 2만6천여개는 안산시내 지역아동센타와 무료급식소, 도시락 배달 봉사단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졌다.

하혜경 기자  sekami03@ansansm.co.kr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