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8월은 여름 휴가철로 행락차량의 증가가 급격히 늘어나는 때이다. 자가용이 귀했던 예전에는 휴가를 떠날 때 단체로 관광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근래에는 차량의 보급확산으로 많은 경우 가족단위로 자가용을 이용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이 시기에는 많은 차량이 도로위로 쏟아져 나오고 있고 그로 인한 교통체증 및 낭비되는 수송에너지의 양도 증가하고 있다. 들뜬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는 순간에도 수송에너지절약을 위한 다음과 같은 점들을 한번쯤 생각해보는 것도 필요하겠다.



◈출발전에 행선지를 미리 파악하자

자동차를 이용해서 목적지로 출발하기 전에 지도를 먼저 살펴보고 행선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량에는 항상 지도를 비치해두고 좌회전 U턴 표시 및 시간대별 붐비는 정도 등을 표시해 두는 것이 좋다. 또한 우회도로 및 정체지역을 미리 파악하기 위해 교통안내를 해주는 방송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필요하겠다. 교통량이 많고 혼잡한 도로를 피해 운행시간 및 거리를 단축시키는 것은 쾌적한 여행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수송에너지절약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출발전 행선지 파악으로 승용차 1대당 연간 주행거리를 1%만 절감하여도 얼마만큼의 에너지절약효과가 있을까? 승용차 1대당 연간 주행거리 20000km 평균주행연비를 13km/ℓ라고 했을 때 승용차 1대당 절감 연료량은 15.4ℓ/년(=20000km/년×0.01÷13km/h) 금액으로는 약 20500원/년이나 된다.



◈불필요한 짐을 싣고 다니지 말자

자동차의 중량은 연료소비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가능한 차량중량을 증가시키는 불필요한 물건은 싣고 다니지 말아야 한다. 또한 기름 주유시에도 연료탱크를 가득 채우지 않고 절반 정도씩만 채우면 연료무게만큼의 차량중량을 줄여 에너지절약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차량 1대에서 불필요한 짐 2㎏을 내렸을 때 얼마만큼의 에너지절약 효과가 있을까? 차량에 10㎏의 불필요한 짐을 싣고 다니면 50㎞의 주행에서 평균 80cc의 연료가 더 소비되므로 승용차 1대당 절감 연료량은 6.4ℓ/년(=20000km/년×80cc÷50km÷10kg×2kg) 금액으로는 8500원/년 가량되며 여기에 전체 승용차의 20%가 참여시 절감 연료량은 10176000 ℓ/년(=6.4ℓ/년.대 × 7950000대 × 0.2) 금액으로는 135억원/년 가량된다.



◈여름철 에어컨 가동은 꼭 필요할 때만 하자

에어컨을 사용하는 경우 평균 10%의 연료소비량이 증가되며 주행속도의 변화에 따라 최대 20%정도 연료소비가 증가된다. 그러므로 에어컨을 가동시킬 때는 가급적 시속 40㎞ 이상의 속도로 주행할 때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오르막길이나 체증이 심한 시내주행시에는 에어컨 작동이 엔진에 부담이 되므로 가능한한 에어컨 사용을 줄이고 장시간 주행시에는 1시간 간격으로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어 환기시켜주는 것이 건강에도 좋다.



◈수송에너지 절약을 위한 경제운전기법 종합

수송에너지의 절약을 위한 자동차의 효율적인 이용방법으로 자동차 구매단계부터 연비가 높은 차량 및 경차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동차 운전시 경제운전기법을 준수하는 것도 중요하다.



경제운전 기법은 위에서 언급한 출발전의 행선지 파악 불필요한 짐 적재금지 여름철 적절한 에어컨의 사용외에도 지난주까지 소개했던 불필요한 엔진공회전의 금지 경제속도 준수 급출발 급정거 금지 적절한 기어변속 차계부쓰기의 습관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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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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