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도 이름 난 맛 집들이 꽤 있다. 이런 맛 집의 공통점은 최소 30분 이상은 기다려야하고 순번대기표는 필수라는 점이다. 손님들에게 순번 대기표를 나눠주는 진정한 맛 집. 상록구 사동에 위치한 ‘무한버섯나라’를 소개한다.

저녁이면 가게 앞 도로에 길게 손님들의 행렬이 이어지는 이 곳. 딱히 가게 자리가 좋은 것은 아니다. 주변에 이렇다 할 음식점도 없고 굽은 도로 변에 있어 신경쓰지 않으면 지나치기 일쑤다.

이 음식점이 대박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무한 리필’이라는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많이 먹어도 좋은 감칠맛 나는 버섯과 빛깔 좋은 쇠고기 샤브샤브가 1만원이면 먹고 싶은 만큼 무한 제공된다.

양으로 승부하는 집이 질이 나쁠 것이라는 편견은 금물. 가게는 깔끔한 모던 분위기에 정성이 들어간 육수 국물, 신선한 재료로 가득 채워진 버섯 샤브샤브를 먹다보면 주인에게 미안할 지경이다.

최상의 재료를 손님들에게 무한제공하기 때문에 이 가게의 평균 마진율은 다른 음식점 보다 낮다. 일반 음식점의 마진율이 40~50%를 기록하는 반면 무한버섯나라의 순수익률은 매출의 25% 남짓이다.

낮은 마진에도 불구하고 끊이지 않고 찾아오는 손님들이 있어 대박을 터트릴 수 있었다. 맛있는 재료를 무한제공한다는 영업전략은 정창규 대표의 아이디어였다.

만두집 점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액서서리 노점상, 정육점 등 다양한 사업 이력을 가진 그는 때로는 성공도하고 또 때로는 실패의 쓴 맛도 봤다. 그 경험 속에서 그는 사람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읽어내는 능력을 키웠다.

정대표는 자신의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 2년 전 ‘무한버섯나라’를 열었다. 정대표는 이 도전에서 안산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안산의 맛 집으로 대박신화를 일궜다.
“웰빙 재료인 다양한 버섯과 샤브샤브를 한국적으로 개발해 최고의 식감을 느끼게 했고 파격적인 가격으로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을 자주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남들과 똑 같다면 어떻게 손님을 끌어들이겠느냐?”는 정 대표의 차별화 전략은 100% 적중한 것이다.

또 하나 웰빙 바람을 타고 새롭게 조명된 버섯의 효능도 무한버섯나라의 대박 신화의 바탕이 됐다. 일반 서민들이 좋아하는 표고버섯에는 구아닐산이 함유돼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또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 섬유소가 풍부해 비만증, 당뇨병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필수 영양분인 비타민 B와 혈액 대사를 돕는 엘리타테닌 성분도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들에게도 좋다.

영양과 맛 가격까지 한 번에 잡은 무한버섯나라. 이제는 안산 맛집을 넘어 전국 맛집으로 도약하기 위해 체인점 사업을 준비 중이다. 또 늘 찾아주는 손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경품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식사하신 손님들에게 경품 응모권을 배포한 후 오는 9월 5일 추첨을 통해 승용차 등을 제공한다.

무한버섯나라 전화번호 031-407-9449

하혜경 기자  sekami03@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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