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도시와 문화포럼은 보다 살기 좋은 안산을 만들어 가는데 필요한 일들을 하기 위해 만들어 졌습니다.”

△안산 도시와 문화포럼 황희 대표.

황 대표는 지난 2003년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에 근무하며 처가인 안산으로 삶의 터전을 옮겨와 도시로서 안산의 성장과 발전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는데 그 이후 2007년 안산 도시와 문화 포럼을 열고 안산 발전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도시공학을 전공한 황 대표에게 70년대 공단 배후 도시로 형성된 안산이 현재 인구 75만 중대형 도시로의 성장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안산을 배우고 연구를 하다 보니 발전하고 변화된 안산의 오늘날에 상당한 매력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엔 못내 아쉬운 것들도 있더군요.”

황 대표는 안산의 놀라운 성장에 반했다고 하면서도 신·구 두 도시의 연결망이 매끄럽지 못한 것이 또 다른 균형 성장을 방해하고 있다고 했다.

이는 호주 캔버라를 모델로 만들어진 안산은 다이아몬드 형 네 축을 중심으로 고르게 발전할 수 있는 도시 시스템에 적지 않은 문제를 안고 있어 균형 성장의 틀이 무너지면서 지속적인 발전에 저해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동서남북 네 축을 자유롭게 연결하는 교통망을 중심으로 도시의 상권과 다양한 문화가 집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기존의 틀을 크게 무너뜨리지 않는 범위에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내기 위해 다양한 생각과 의견들을 포럼을 통해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만들어 가는 일이 지금 도시와 문화포럼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생각과 의견이 모아져야 그 속에서 해결 방안을 찾는 것도 쉬운 일이니까요.”

그래서 도시와 문화포럼은 공론의 장으로 지난 9월과 10월 김난도 교수와 개그맨 노정렬 초청 강연을 개최하게 됐다. 우선은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강연회는 성공적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시민들의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모으는 데 힘을 쏟아 부을 생각이다.

“더불어 사는 복지도시, 편안한 도시, 경제적으로 활발한 도시를 만드는 것은 어느 한 사람이나 한 단체만으로 불가능합니다. 안산 도시와 문화포럼이 안산 발전을 위해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안산 도시와 문화포럼 황희 대표는 안산 발전을 위한 다양한 생각과 의견들을 모으고 만들어 가기 위해 언제나 늘 그랬듯이 바쁜 걸음을 또 한 번 크게 내딛고 있다.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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