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이화수 후보는 6일 여의도 당사를 방문해 공천심사위원회에 재심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재심청구 후 기자들과 만나 “지역신문의 여론조사나 내가 직접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한 결과에 따르면 상대후보와 지지율이 2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다”며 “그런데도 공천에서 배제돼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 지지를 선언했던 한국노총도 공천배제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는 6일 성명서를 통해 “이 후보는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출신으로 노동계의 전폭적인 지지속에 18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의정활동으로 노동자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30%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는 현역 국회의원을 탈락시키고 10%대의 지지를 받는 후보를 공천한 것은 명백한 밀실공천“이라고 지적하고 ”공천심사기준 및 결과 공개와 즉각적인 재심의를 통한 이 후보 공천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만약 재심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본부산하 16개 지역지부 16만 조합원을 총동원해 4.11 총선과 18대 대선에서 새누리당 후보의 낙선운동과 물리력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노총 경기본부 안산지역지부도 성명서를 통해 “이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노동자 후보로 당선돼 4년동안 노동자의 권익보호와 서민들의 아픔을 돌봐왔다”면서 “공천심사위원회의 공정한 판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은 5일 발표한 새누리당 공천에서 30대 주부인 박선희 전 시의원에게 밀려 공천을 받는데 실패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