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과 관련해 정당 공천에서 탈락한 안산지역내 예비후보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5일 박선희(상록갑), 송진섭(상록을), 박순자(단원을) 후보에 대해 공천을 확정하고 ‘단원을’ 지역에 대해서만 경선을 통해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민주통합당은 ‘단원을’ 지역만 전략지역으로 결정해 백혜련 후보를 확정하고 3개 선거구에 대해서는 경선으로 통해 후보자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경선도 치르기 전에 공천에서 탈락한 예비후보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것.

새누리당 공천에서 시의원 출신인 박선희 예비후보에 밀려 탈락한 현역의원인 상록갑 이화수 예비후보는 공심위에 재심을 요청했다.

이화수 예비후보는 “지역신문의 여론조사나 내가 직접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한 결과에 따르면 상대후보와 지지율이 2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다”며 “그런데도 공천에서 배제돼 황당하다”고 재심을 요구하며 친이계 공천탈락자들과 잇단 접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단원 을 지역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엄종국, 백남오 등 4명의 예비후보가 재심 요청과 함께 반발하는 등 공천 후유증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민주통합당의 공천휴유증도 마찬가지.

컷오프에 탈락한 민주통합당 단원을 김기완 전 안산시의회 의장은 지난 25일부터 4일까지 민주통합당 중앙당사 앞에서 철야 단식농성을 벌였다.

김 전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결과 선두를 유지했던 후보를 타당한 이유없이 컷오프를 진행한 공천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재심을 요구했지만 민주통합당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략지역으로 백혜련후보를 선택한 단원갑지역에 출마를 준비한 고영인 전 경기도의원도 반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

고영인 예비후보측 관계자는 “월등한 지역사회 활동력에도 불구하고 떨어진 것을 보면 민주당이 공천심사가 얼마나 공허했는지 알 수 있다”며 반발했다.

김형욱 기자  hyung@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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