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원 후보가 지역신문의 의도적인 기사삭제와 보도금지 압력 주장과 관련, 해당 당사자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법적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박주원 후보 기자회견
박 후보는 2일 기자회견에서 “모 지역신문이 지난달 13일 개최된 선거사무소 개소식 기사를 외부압력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기사를 내릴 수 밖에 없다”고 다음날 통보해왔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해당언론사의 편집국장에게 확인 결과 이 신문사 A대표가 ‘박주원의 박자도 쓰지 말라’는 보도금지 지침을 내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특히 “A대표에게 확인한 결과, 시장이 또 다른 지역신문 대표를 통해 박 후보에 대한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받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또 “이 지역신문이 김모 후보에게는 총 20회에 걸쳐 특정후보만을 집중 보도하는 정형적인 편파보도를 일삼아왔다”면서 특히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한 것으로 의심되는 기사를 1면 톱기사로 게재한 후 신문을 불법적으로 선거구에 집중 배포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김철민 시장 반박 기자회견

김철민 시장은 3일 기자회견을 통해 “누구로부터 전해들은 말이라는 미명하에 안산시장이 불법탈법 행위에 가담했다고 주장한 것은 사실이 아님을 명백히 밝힌다”면서 이날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김 시장은 “박 후보가 지역신문 대표의 실명을 거론하며 지자체 단체장 김모 시장이락 표현했지만 이는 누가 봐도 안산시장을 지칭하는 것”이며 막가파식 폭로전은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박 후보는 전직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법의 정신에 대해 누구보다 잘알고 있으면서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현직시장을 비난한 것은 유리한 선거국면을 차지하기 우한 치졸한 꼼수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지역신문 대표 주장

지역신문 대표 A씨는 “지역신문 대표와의 내용은 일반적으로 선거에 대한 얘기를 하는 과정에서 나눈 대화일 뿐”이라며 “박 후보가 유도질문을 했지만 어느 누구도 얘기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A씨는 “선거전까지 박 후보 기사가 많이 게재됐기 때문에 형평성 차원에서 행한 조치며, 박 후보가 여론조사를 볼모로 이 같은 행위를 한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여론조사 조작은 사실과 다르며 신문배포는 통상적으로 했고 오히려 배포량이 줄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대표 B씨도 “김 시장과 만나지도 않았고 이런 얘기를 한적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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