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의회행정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전준호 의원은 안산동 다목적관 건립과정에서 예산이 주먹구구식으로 편성된데 대해 강도높게 질타했다. 전의원은 『당초 평당 250만원선이던 건축비가 이번에 지방재정계획을 바꾸면서 430여만원으로 늘렸는데 이는 기본계획수립 당시부터 사업계획을 꼼꼼하게 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집행부를 질타했다. 전의원은 『사전 사업계획이 충실하지 못하면 이후 계획을 변경해야 하고 이 경우 행정력 손실이 뒤따르게 마련』이라며 주먹구구식 사업추진 자세를 꼬집었다.



강대윤 전 주민자치과장은 『최소한 몇십년을 내다보고 건물신축을 하다보니 건축예산이 크게 늘어난 것 같다』며 다소 궁색한 변명으로 해명.

한편 이날 전의원은 『집행부가 행정사무감사를 몇일 앞두고 주요부서의 인사를 단행해 심도깊은 감사가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행감 직전 단행된 시 인사단행에 강한 불만을 보이기도 했다.



이대근 의원은 6일 의회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몇몇 동사무소의 경우 주민자치위원들이 회의에 참석하지도 않았는데 일괄적으로 참석한 것처럼 꾸며 회의수당을 지급한 의혹이 짙다』며 일선 동사무소별로 자치위원의 친필외명이 기록된 회의수당 지급 근거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이의원은 『만약 회의에 참석하지도 않았는데 수당을 지급했다면 이는 철저히 가려 환수조치해야 한다』며 집행부에 사실확인 절차를 요구했다.



이의원은 또 『관내 통장 1천73명 가운데 만 10년 이상 통장으로 활동중인 사람만 59명에 이른다』며 『통장의 경우 국가재난 등 위급시 대피지도 등 솔선수범의 역할을 해야 하는데 주로 5~60대 여성위주로 통장을 임명하다 보니 제 역할도 의문이다』 통장 연임제한 검토를 주문했다. 이의원은 『통장에게는 월 10만원씩과 년 200%의 보너스가 활동비로 지급되고 있는데 이 때문에 동장말을 잘들어야 연임된다는 생각이 팽배하고 경우에 따라선 불법적인 선거운동에 동원되는 사례도 있다』며 통장임명에 따른 불합리 개선을 요구했다.



10일 도시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선 안산시 도시계획위원회 건축심의위원 위촉과 관련 일부 불합리성이 도마위에 올랐다.



이하연 의원은 『건축심의위원회는 심의대상 건물의 신·증축과 관련 사업의 적정성을 검토해야 하는데 사업당사자로 이해관계가 있는 건축사가 심의위원에 위촉돼 사업의 적정성이 심도있게 논의됐는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의원은 또 『심의위원으로 위촉된 건축사의 상당수가 안산에서 활동중이어서 이해관계에 따라선 직간접으로 개인적 사업의 이해득실에 따라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며 심의위원 위촉의 신중함을 주문했다.



실제 지난해 8월30일 열린 2001년도 제3회 안산시 건축위원회 건축심의에선 원곡주공2단지 재건축 타당성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이 아파트 재건축 설계를 맡았던 건축사가 심의위원에 포함됐으며 관련부서의 사업안 설명시 스스로 『심의대상 설계와 관련이 있어 빠지겠다』고 말하고 회의장을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재건축사업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건축사가 심의위원에 포함된 것은 투명성을 떨어뜨리는 심의위원 위촉이라는 논란을 사고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