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4.11 총선에는 안산에서 모두 11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과연 11명의 후보 중에서 국회에 입성하게 될 4명의 후보는 누가 될 것인가가 최대 관심사다.

상록을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김영환 후보는 이번에 당선되면 4선의 영광을 얻게 된다. 안산단원갑에서 서울로 지역구를 옮긴 천정배 의원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을 세우게 된다.

4선에 성공하면 당내 입지는 물론 자신의 정치적인 위상에 상당한 변화가 생기고 향후 경기도지사로 가는 길목인 동시에 다음 대선까지도 넘볼 수 있다.

단원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박순자 의원은 유일한 여성의원으로 이번 총선서 승리하면 3선 국회의원이란 명예를 안게 된다.

여성의원이라는 핸디캡을 안고도 재선에 당당히 당선돼 중앙당 여성위원장과 최고위원을 지낸 경력과 함께 ‘3선’에 성공하면 정치적인 입지와 위상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록갑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통합당 전해철 후보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재수생’이다. 변호사로서 노무현 정부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내는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진 그는 이번 총선서 승리할 경우 두 번 도전만에 초선의원 뺏지를 달게 된다.

전직 시장출신들의 선거결과도 관심사다. 상록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송진섭 후보는 두 번의 안산시장을 역임했기 때문에 이번 도전서 승리하면 시장과 국회의원을 모두 지내는 안산에서 유일한 사람이 된다.

단원갑에서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박주원 후보는 지난 시장 재임기간 뇌물수수 사건에 연루돼 옥살이를 했지만 최근 대법원으로부터 무죄선고를 받았다.

박 후보는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개인의 명예회복과 함께 안산 발전을 위해 다시한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시장출신 국회의원’이라는 닉네임이 붙는다.

통합진보당과의 후보경선에서 승리한 단원을 민주통합당 부좌현 후보와 민주통합당과 후보와 경선에서 이긴 단원갑 진보통합당 조성찬 후보의 국회입성도 주목된다.

부 후보는 지난 안산시장 경선에서 김철민 현 시장에게 고배를 마셨지만 총선서 승리한다면 이를 만회하고 당당히 국회에 입성하는 초선의원이자, 야권연대후보로 승리하는 의원이 된다.

조 후보는 부 후보와 마찬가지로 야권연대 후보로 승리하는 초선의원이지만 경선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를 이기고 올라왔기 때문에 당선의 영광은 남다를 것이다.

안산시의원을 지낸 상록갑 새누리당 박선희 후보와 단원갑 새누리당 김명연 후보의 국회입성 여부도 주요 관심사다.

박 후보는 현역의원을 이기고 올라 온 30대 초반의 여성후보로서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기 때문에 당선의 영광은 배가된다. 안산은 물론 전국적으로 30대 초반의 ‘여성 초선의원’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상당한 역할을 꾀할 수 있다.

김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당협위원장을 꺽은 자체가 파란을 일으켰는데 당선까지 거머쥔다면 안산시의회 재선의원으로서 곧바로 국회에 입성하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금까지 도의원을 거치지 않고 국회의원 뺏지를 다는 최초의 의원이라는 명예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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