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과 함께 치러진 안산시의회 보궐선거에서 민주통합당 김동수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하반기 시의회 후반기 정국은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다수당인 민주당 대 새누리당·통합진보당 연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번 안산시의회 보궐선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민주당 김동수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새누리당의 주기명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며, 하반기 안산시의회 구도는 10(민) 대 10(새) +1(진)로 전개될 것이란 예측이 나왔었다.

이에 새누리당은 통합진보당과 연대, 하반기에 의장과 3개 상임위원장(운영, 기행, 도건)을 가져가 더욱 견고한 연합을 위해 위원장 1자리를 진보당 함영미 의원에게 내주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었다.

하지만 결과는 민주당 김동수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안산시의회는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민주당이 다수당으로서 안산시의회 후반기 정국도 유리하게 이끌 수 있게 됐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새누리·통합진보당과의 대립과 갈등이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서도 되풀이 되는 건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

전반기 민주당 대 새누리·통합진보당의 갈등은 제6대 안산시의회 출범 초부터 ‘에버그린21 폐지조례안’과 유사한 내용의 ‘무상급식 관련 조례안’, 그리고 지난해 11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정족수를 정하는 것에 대한 입장차를 놓고 수차례 반복되며, 새누리·통합진보당은 의사일정 불참이라는 무리수를 두기도 했었다.

반면 민주당 후보의 당선으로 안산시의회 후반기 정국이 좀 더 안정적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만약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다면 민주당과 새누리당 의원 수는 10 대 10으로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더욱 큰 갈등의 양상을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안산시의회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의 김동수 당선자는 53.03%의 득표율을 거두며 46.96%의 득표율을 얻은 새누리당의 주기명 후보를 1,380표 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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