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최근 잇따르는 도내 강력범죄 예방 차원에서 44억2400만원을 투입, 7월말까지 차량용 CCTV 158대를 추가 설치키로 했다.

차랑용 CCTV 집중설치 지역은 수원 장안구 정자초교 사거리, 군포시 산본동 산본IC 출입부 등 도내 우범지역과 도주예상지역 도로 주변이다.

도로에 주로 설치되는 차량용 CCTV는 범행 차량의 번호판까지 인식할 수 있는 고성능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월 열렸던 경기도치안행정협의회에서 경기경찰청이 도에 요청한 사안이다. 도는 국비지원이 없어 열악한 시군 재정으로는 사업 추진에 무리가 있기 때문에 도비 지원을 우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강호 도 자치행정과장은 “CCTV 설치는 국가에서 해결해야 하는 국가사무이지만, CCTV 설치를 담당하는 기획재정부나 행안부가 너무 소극적”이라며 “도민의 안전을 위해 도 예산을 투입해 우선 설치하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비지원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CCTV를 활용해 범인을 검거한 사건은 2009년 457건, 2010년 776건, 2011년 1577건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사생활 침해논란에도 불구하고 범죄예방과 범인검거에 중요한 역할을 함에 따라 확대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현재 경기도내 방범용 CCTV는 7511개소에 모두 1만4700대가 설치돼 있다. 도는 이번 추가 설치로 강력범죄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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