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대권출마선언으로 경기도지사 보궐선거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평소 경기도지사 출마를 직간접적으로 언급했던 김영환 국회의원의 행보에 안산지역 정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시대가 요구하는 대통령의 자격을 갖고 있는지 번민도 했지만 국민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바꾸어 나가는 그 길에 나서기로 결단했다”며 대권 도전을 공식화 했다.

지사직 사퇴문제에 대해선 “조금 더 생각해 지사직에 큰 문제가 없는 방향으로 정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해 지사직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지사는 앞으로 1주일을 전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예비후보등록을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가에선 벌써부터 누가 후임 경기지사가 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4선에 성공한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

김영환 의원은 22일 저녁 지지자들과 긴급 모임을 갖고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환 의원측 관계자는 본보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김영환 의원이 경기도지사에 출마를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6월에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에나 김영환 의원이 출마 가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를 마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한때 경기지사 출마설이 나돌았던 천정배의원은 자신의 텃밭을 떠나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하기 위해 안산을 떠났기 때문에 경기지사 후보군에서 완전 제외됐다.

김형욱 기자  hyung@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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