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모로 부족하고 힘든 선거과정이였지만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를 염원하신 안산시민의 바람이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한 것 같습니다”
4.11 총선에서 512표차로 신승한 안산 단원을 부좌현 당선인은 서민들의 아픔과 기쁨을 같이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4년의 임기에 충실하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았다.
부 당선자는 “지난 4년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은 실망을 넘어 국민을 분노와 고통에 빠뜨렸으며, 측근 및 친인척 비리, 언론장악, 4대강사업 강행, 예산 날치기 등 국회를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목소리를 높이고 “민생경제가 파탄나고 남북관계도 후퇴했을 뿐 아니라 그동안의 선거를 통해 국민들은 경고를 보냈으나 아랑곳하지 않아 심판이 필요했고,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다”며 당선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의 뜻을 받드는 것이 정치의 정도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며 “앞으로 시민의 뜻을 받들어 시민과 소통하는 공감정치, 민생을 우선하는 생활정치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512표차의 신승이였다. 우선 당선소감에 대해 말해달라.

이번 선거의 승리는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안산 시민의 뜻이 반영된 결과다. 저는 선거기간 중 살맛나는 복지국가를 만들 것을 시민들께 약속했다. 경제 민주화와 보편적 복지를 확대해 복지국가를 만드는 것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라고 확신한다. 이 것을 새로운 국가발전 모델로 만들어 국민 모두가 인간다운 생활을 누릴 수 있고 나아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사람 중심의 경제를 만들겠다.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의 뜻을 받드는 것이 정치의 정도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고, 앞으로도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시민과 소통하는 정치를 펼쳐나가겠다.

-초선인데 어떤 국회의원이 되고 싶은지.

소통으로 새로운 지역정치의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그동안 정치인들이 정치적 권위를 통해 지역을 정리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데 앞으로의 리더십은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과 함께 정치를 펼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시민을 만나고 소통하며 국정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발전의 힘을 모으겠다. 이것이 선거 때 슬로건으로 내세웠던 ‘안산을 바꾸는 새로운 힘’이며 부좌현에게 시민들이 기대하는 국회의원의 모습이라고 믿고 있다.

―지역구의 현안과 해결책을 제시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이해와 요구를 어떻게 반영하는 것이다. 우선 지역주민들과 소통의 공간을 넓히겠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이 바라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분석하고 안산시와 행정부처 등과 협의를 통해 반드시 관철해야 하는 부문은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자세를 가지고 임하겠다.
단원을 지역구 중 대부동은 안산의 미래 성장동력이다. 수도권 해양생태관광의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이러한 대명제를 실현하기에 앞서 대부도에 살고계시는 주민들의 삶을 질을 개선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도로 등 사회적기반시설을 확충해 주민들의 생활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살기 좋은 대부도로 발전시켜한다. 반면 고잔1동은 안산시 초기의 주거지역인 관계로 주거환경개선과 정비가 시급한 지역이다. 안산시, 경기도와 잘 협조해서 시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
　고잔2동의 현안은 재건축문제를 어떻게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진행하냐는 것이다. 재건축을 통해 주민들의 삶을 질을 향상시키고 재산적 가치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안산시와 경기도와 원활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선거공약중 하나인 주민도서관도 안산시와 협의해 조속한 시일안에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2013년이면 안산지역에 고교평준화가 시행된다.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초지동 지역은 교육여건을 개선할 것이고 연립주택의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초지동 지역의 재건축 또한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
호수동은 37블럭 공동주택 건립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과 다양한 요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안산시와 주민들간의 충분한 대화가 진행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

― 19대 국회에서 가장 하고 싶은 정책이 있다면?

　공약으로 제시했던 최저임금 현실화와 비정규직 차별해소, 기초노령연금 현실화, 아동수당 지급, 취업맞춤형 직업훈련 시범도시와 같은 사업들은 국민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는 정책이므로 안산시민들의 입장에서도 꼭 필요한 일일 것이다.
이를 안산의 지역현실과 연결시켜 교육환경의 개선과 점점 심해지는 대기환경 개선과 같은 문제를 의정활동을 통해 풀어내고 싶다.

- 주요 공약 사항으로 사리포구 복원과 대부도 관광활성화를 제시했는데.

사리포구 복원의 핵심은 안산에서 페리호를 이용, 시화호를 건너는 뱃길을 되살리는 것이다. 대부도가 행정구역이 안산임에도 불구하고 시흥을 거쳐 자동차로 이동하다 보니 오히려 안산시민들 보다는 시흥과 인천쪽에서 유입되는 관광객이 더 많은 실정이다. 사리포구를 원형대로 복원시키는 것은 힘들겠지만 수변공간을 확보하고, 페리호 선착장을 만들 수 있다면 시민들이 자전거, 롤러브레이드와 같은 친환경 레저수단을 활용해 대부도를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아무래도 자동차를 이용하기 보다는 뱃길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대부도 관광활성화의 새로운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먼저 거시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날로 심해지는 양극화와 물가인상 등으로 인해 서민들의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었다. 보편적 복지를 국민의 기본적인 권리로 확대시키자는 취지인데 재정을 합리적으로 운용하고 세원을 확대함으로써 보편적 복지를 추구하고 이와 함께 내수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다. 또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영세자영업자를 보호함으로써 서민경제 안정의 기반을 갖추도록 하겠다. 이와 함께 지역에서는 산업단지의 구조고도화, 대부도지역의 해양생태공원화 사업, 맞춤형 취업 직업훈련시스템 구축, 중앙역세권의 리모델링과 같은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할 생각이다.

-안산시가 공통적으로 고민하고 처리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소견을 말해달라.

첫째, 산업단지의 구조고도화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되어야 하며, 중소기업의 기술력 향상과 마케팅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Low-Thec 중심의 업체구성에 변화를 주어야 합니다. 또한 MTV의 입주를 계기로 혁신을 선도하고, 연관산업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한다.
둘째, 대부도를 통한 성장전략이 구체적으로 수립돼야 한다. 수도권지역 해양생태관광의 허브로 대부도가 도약할 수 있는 비젼과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이와 함께 대부도 주민의 생활여건을 개선해 '살기좋은 대부도'를 만들어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셋째, 신안산선과 소사원시선, 수인선의 개통을 앞두고 안산의 대중교통환경과 거점지역을 발전시키는 전략이 수립되어야 한다. 교통허브로서 중앙역의 기능이 점차 강화되고 있지만, 역세권의 환경이 낙후되고 환승체계가 불편한 현실을 개선함으로써 중앙역이 안산지역 상업과 교통의 허브로 발전할 수 있는 계획을 추진할 생각이다.

―본인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며 삶의 지표와 좌우명은.

　장점과 단점을 딱히 구분지어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원칙에 충실하고 명분을 갖추어 일을 추진하는 스타일이고, 주변 사람들과 대화와 토론을 즐기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일의 추진과정이 다소 느리다거나 추진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하는 분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옳다고 믿는 일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추진한다. 그리고 항상 옳은 것이 승리한다는 믿음 때문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주변의 동의를 구할 수 있다.
　성실과 근면이 곧 보배라는 의미의 성근시보(誠勤是寶)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듯, 나에게 부족한 부분을 항상 경계하면서 성실하고 근면하게 살고자 노력하고 있다.

김형욱 기자  hyung@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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