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화장터반대투쟁위원회(이하 반투위)는 21일 안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화장터설립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집회에서 “안산시가 서락골을 추모공원 후보지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공정성과 객관성이 결여됐다”고 주장했다.

반투위는 또 “여론조사와 주민수용도 평가도 왜곡 또는 조작돼 신뢰성을 잃었다”며 “화장장 건립 관련 행정절차를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이 같은 주장에 안산시는 반투위에 조건없는 대화를 제의하고 나섰다.

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반투위가 (시가) 모든 행정절차를 중지할 경우 대화를 갖겠다고 했으나 도에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수립을 위해 주민공람을 마치는 등 행정행위를 진행 중에 있어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시는 “도는 5년 단위로 관리계획을 수립해 국토해양부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이를 중지하면 많은 비용과 시간이 낭비돼 곤란하다”며 “조건없는 진솔한 대화를 하자”고 제의했다.

안산시는 양상동 서락골 일대에 화장로, 봉안당, 편의시설 등을 갖춘 추모공원 조성을 추진 중이며, 주민들은 반대투쟁위를 꾸려 반발하고 있다.

김형욱 기자  hyung@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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