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교육복지추진 특별위원회가 27일 '고교평준화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철진 시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안산시의회 교육복지추진 특별위원회(이하 교육복지특위, 위원장 김철진)가 첫 번째 공식 활동으로 고교평준화 시행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간담회를 27일 안산시의회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가운데 평준화의 빠른 정착을 위해서는 등급화 된 학교별 서열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중3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는 2013학년도 고교입시부터 안산지역은 모든 학교가 평준화 돼, 학생들을 선발하게 된다.

하지만 이날 간담회의 핵심은 1위부터 꼴찌까지 매겨줘 있던 그동안의 안산지역 고등학교 서열에 따른 학생과 학부모들의 선호도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에 시와 안산교육지원청은 교육경비보조금을 비선호 학교 위주로 우선 지원, 학교 시설과 교육 환경 개선을 통해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꺼려하는 학교들에 대한 수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교통이 불편한 학교에 대해서는 대중교통 노선을 확대하고 통학 시간대에 학생들이 셔틀버스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운수업체와 협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 대표들은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비선호 학교에 배정받게 되면 많은 불만이 야기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는데 이에 대한 해법은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우선적으로 그동안의 학교들에 대한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또 배정의 기본 원칙은 근거리 배정이기 때문에 원거리 배정을 피하기 위해서는 학교 지원 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선호하는 학교보다는 집과 가까운 학교를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평준화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모든 학교의 교육수준과 여건은 동일하다는 생각과 공교육에 대한 신뢰, 여기에 공정한 배정이 이뤄진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말로 정리될 수 있다.

2013학년도 고교배정은 1차로 안산지역 전 지역 16개 고등학교 중에서 5개 학교를 순서대로 지원, 이 중 50%를 선발하고 나머지 50%는 2개 구역(1구역 - 서부, 2구역 - 동부)별로 선발하게 된다.

2차 지원 시, 학생들은 현재 재학하고 있는 중학교 소재에 해당되는 구역에만 지원할 수 있으며, 해양중학교 학생들은 구역에 상관없이 2차 지망 시에도 안산 전체의 모든 고등학교에 지원할 수 있다.

1구역에 속하는 중학교로는 관산중, 단원중, 대부중, 별망중, 석수중, 선부중, 선일중, 신길중, 와동중, 원곡중, 원일중, 초지중 등 13개 중학교이며, 고등학교로는 단원고, 선부고, 신길고, 강서고, 양지고, 원곡고, 초지고 등의 7개 학교가 포함된다.

2구역은 경수중, 광덕중, 반월중, 부곡중, 본오중, 상록중, 석호중, 성안중, 성포중, 성호중, 송호중, 시곡중, 안산중, 양지중, 이호중, 중앙중 등 16개 중학교이며, 고등학교로는 경안고, 고잔고, 광덕고, 상안고, 성포고, 송호고, 안산고, 안삼고, 상국고 등의 9개 교다. 

한편 교육복지특위와 안산교육지원청은 10월 중에 1차와 2차로 나눠 모든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고교평준화 관련 설명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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