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이하 안산물류센터)가 준공을 코앞에 두고 있다.

안산물류센터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으로부터 중소·영세상인의 생존권 보호 및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총사업비 34억원(국비 9억, 도비 5억 4,000만원, 시비(시유지 포함) 18억, 슈퍼마켓조합 1억 6,000만원)으로 단원구 성곡동 710-5번지에 건립이 추진,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안산물류센터는 대지면적 2,030㎡의 부지에 건축면적 1,300㎡의 물류창고, 회의실, 사무실을 갖춘 지상 2층 건물로 건설, 오는 11월 준공을 앞두고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당초 안산물류센터는 안산슈퍼마켓협동조합이 사업주체로 조합에서 건립 후 시에 기부채납하기로 계획됐지만 조합에서 부담하기로 한 사업비(3억 6,000만원에서 2억원 줄어들음) 마련이 어려워지면서 시가 건립, 조합에서 위탁·운영하게 된다.

안산물류센터가 건립되면 생산자 - 영업본부 - 영업소 - 도매점 - 동네슈퍼마켓으로 이어지던 현 5단계의 유통과정이 생산자 - 물류센터 - 슈퍼마켓의 2단계 과정으로 축소, 물류비를 지금보다 최대 10%정도 절약할 수 있으며 이는 영세상인 뿐 아니라 그만큼 소비자도 혜택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또 공동구매와 취급 품목의 다양화를 통해 중소상인의 경쟁력 강화 및 소득증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안산물류센터는 슈퍼마켓협동조합에 가입한 중소상인만이 이용할 수 있는데 모든 영세상인들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현재 20%대의 조합 가입률을 최대한 높이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안산시 중소규모의 슈퍼마켓은 약 800여개 정도며 이중 조합에 가입된 슈퍼마켓은 180개 정도다.

한편 전국 자치단체 중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가 운영되고 있는 곳은 부산 2곳을 비롯해 수원, 인천, 제주 등 총 21곳 이다.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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