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유료주차장의 요금체계가 일부 개정 되는 가운데 현재 입법예고와 시민 의견수렴이 진행되고 있다.

개정되는 주차장 조례의 주요내용은 현행 1~3급지 체계를 1~4급지로 변경, 주차수요 분산 및 합리적인 요금을 적용한다는 것과 다자녀, 자원봉사자, 성실납세자 등에게 주차요금을 감면해 주는 감면범위 확대 등이다.

이에 따라 바뀌는 급지체계는 1급지 중심상업지역, 2급지 주변상업지역, 3급지 주거·공업·녹지지역 및 환승주차장, 4급지 주거지역으로 나눠 운영되며 1일 주차요금의 합리적 징수를 위해 선불제를 없애고 1급지는 9,000원, 2~3급지는 4,500원의 요금을 내게 된다.

기존 1급지의 1일 주차요금은 6,000원, 2~3급지는 3,000원이었던 것에서 1일 요금은 소폭 인상되지만 환승·비환승으로 구분, 징수하던 3급지의 경우는 30분 기본요금 300원, 10분당 초과요금 200원으로 통일, 시간당 요금은 다소 인하된다. 1·2급지의 시간당 요금은 각각 기본 600원·400원 10분당 추가요금 300원·200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또 도시공사에서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에 한해 감면 혜택을 받던 3자녀 이상의 다자녀가정, 200시간 이상 봉사활동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성실납세자들은 민간위탁 공영주차장 등의 모든 공영주차장에서 요금 감면을 받게 된다.

더불어 개정 조례안에는 ‘거주자우선주차구회에 부정주차 금지 및 이용자의 권리를 위해 운영시간 내에 차량제어기를 설치할 수 있다(단 이용자에게 상당한 불편을 주거나 노상주차장 폐지 및 도로의 소통에 지장을 줄 경우는 설치 금지)’ 등의 거주자 우선 주차제 부정주차 단속근거를 위한 내용이 신설된다.

한편 시 관계자는 “이번 조례 개정으로 그동안 시 공영주차장 66개소 중 63개소가 1급지로 분류, 1급지 위주의 요금 부과로 인한 비합리적인 면이 있었는데 새로운 기준에 의한 급지 변경(1급지 42개소, 2급지 20개소 등)을 통해 주차수요 분산과 함께 시민들의 주차요금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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