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가 안산시가 제출한 2013년도 예산안을 각 상임위원회별 1차 심의한 결과 문화재단, 단원미술관 건립비용 등 안산시가 요구한 총 1조 3229여억 원 중 82여억 원을 삭감한 1조 3146여억 원을 확정했다.

안산시의회는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7일까지 안산시에서 제출한 내년 예산을 각 상임위원회 별로 심의했다.  

먼저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송두영)는 의회사무국 예산 19억 2천여만 원 중 입법고문 운영수당, 면책금 등 2백 9십여만 원을 삭감했다.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김영철)는 공보관실, 감사관실, 행정국, 기획경제국, 농업기술센터, 상록구청, 단원구청 등의 예산 4468억 6천여만 원 중 34억 8천여만 원을 삭감했다. 이중 성과급, 비정규직 해고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안산도시공사 예산 264억 1천여만 원 중 10%인 26억 4천여만 원을 삭감한 것이 눈길을 잡았다.

성준모 의원은 “도시공사의 물품 구입에 있어 꼼꼼히 살펴보지 않고 예산을 올려 시민의 세금이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황효진 의원도 10일 시정 질문을 통해 “도시공사가 성과급, 비정규직 해고, 감사기간 중 고위직 골프여행 등으로 방만한 운영을 하고 있다.”며 질타했다.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한갑수)는 주민복지국, 상록수보건소, 단원보건소, 문화체육관광본부, 산업지원본부, 상록구청, 단원구청 등의 예산 4048억 5천여만 원 중 19억 5천여만 원을 삭감했다. 이중 안산문화예술의전당 57억 5천만 원 중 문화재단 관련 4천만 원, 단원미술관 건립비용 18억 4천여만 원을 전액 삭감한 것이 눈에 띈다.

한갑수 위원장은 “문화재단, 단원미술관 전액삭감은 법적 절차를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삭감한 내용으로 수순을 밟아 올라오면 2013년 추경에서 다뤄질 것이다.”고 밝혔다.

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 박영근)는 도시건설국, 환경교통국, 상하수도사업소, 상록구청, 단원구청 등의 예산 4692억 8천여만 원 중 (재)에버그린21 출연금 등 19억 5천여만 원을 삭감했다.

안산시는 삭감된 예산에 대한 부활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안산시의회는 11일부터 18일까지 각 상임위 별 심의 내용을 토대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동규)가 2차 심의를 실시하기 때문이다.

이동열 기자  lee@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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