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간 막말사건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안산시의회가 황효진 의원의 발언으로 또 다른 국면을 맞게 됐다.

안산시의회는 20일 제198회 정례회 3차 본회의를 개최했다. 황효진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막말사건의 당사자 중 한 명인 H의원의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 윤리특별위원회에 모멸감을 안겼다고 주장했다.

윤리특별위원회는 H의원이 상대의원인 P의원과의 대질신문을 통해 징계수위를 정하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의 당일 본인이 직접 양해를 구해도 모자랄 판에 전문위원을 통해 불참통보를 함으로서 위원회에 모멸감을 주었다는 것.

또한 황 의원은 H의원이 3차 추경 예결위에서 ‘교양 있는 척하며 000으로 호박씨 깐다’ 등의 발언을 당시 예결위원장이 었던 본인을 포함 7명의 시의원들이 시인했음에도 H 의원은 일체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막말사건 상대자인 P 의원에 대해서는 황 의원은 “‘너 같은 딸 두고 싶지 않다’ 등의 발언을 했지만, 그 발언에 대한 시인과 사과 발언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고 말했다.

황효진 의원은 윤리특별위원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다. 황 의원은 “징계는 처벌자체가 목적이 아닌 자기반성과 개성방안에 대한 고민들이 뒤따라야 하지만, 지금의 윤리위원회의 진행방식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H 의원이 보도자료와 의원들에게 보낸 편지글처럼 윤리특별위원회에 성실히 임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안산시의회는 이달 말까지 운영하기로 한 윤리특별위원회를 내년 2월까지 연장하기로 의결했다.

이동열 기자  lee@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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