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국가들이 경기도 의료시스템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경기도와 중앙아시아 간에 의료 실크로드가 개척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25일 도청 상황실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몽골) 보건 당국자 및 국내 보건의료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3 경기-중앙아시아 헬스케어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경제력의 급성장과 함께 보건의료분야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경기도의 보건시스템 및 의료기술을 소개하는 동시에 의료협력을 논의함으로써 보건 및 민간분야의 교류협력을 증진시키고자 마련됐다.

박춘배 도 보건복지국장은 “경기도는 중앙아시아, 극동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몽골, 베트남 등과 활발한 의료협력사업을 추진해왔으며, 경기도 의료인 연수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각지의 유능한 의료인들과 병원관리자들이 경기도 의료병원에서 임상연수와 병원경영에 대해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건의료 현안에 관한 의견을 교류하는 이 자리가 새로운 의료 실크로드 개척의 계기가 돼 경기도와 중앙아시아 5개국 간의 정부·민간 교류가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중앙아시아 초청단을 환영했다.

도는 이날 보건의료 교류현황과 나눔의료, 세계 7개국 200여 명 대상의 의료인 연수프로그램 운영 등 도의 국제의료비전을 소개했으며, 카자흐스탄 등 5개국은 각국의 보건의료 현황과 의료산업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아주대병원, 성빈센트병원, 안양샘병원, 윌스기념병원, 이춘택병원, 명지병원, 세종병원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특화의료기술을 소개하며 의료인력 및 서비스, 나눔의료 등 민간협력사업 방안에 대해 제안했다.

중앙아시아 초청단은 행사에 앞서 성빈센트병원, 세종병원, 명지병원, 지샘병원에서 원스톱 VIP 건강검진을 받고,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최첨단 스마트병원정보시스템을 체험했다.

쿨자노브 마크수트 카자흐스탄 국가보건개발원장은 “오늘 경기도의 여러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아보니 매우 우수한 수준이었다. 중앙아시아의 국민들도 이런 우수한 검진을 받게 되길 바란다”며 “보건의료개발을 위해서는 국제협력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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