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대전본사를 방문한 정승현 위원장과 특위 위원, 수자공 관계자들이 지도를 보며 신설 해안도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주민 등의 반대로 폐지됐던 신설 해안도로 추진을 위해 안산시의회 시화MTV 광역교통개선특별위원회(위원장 정승현, 이하 특위)가 적극 발벗고 나섰다.

특위는 지난 9월26일 대전 한국수자원공사 본사를 방문해 시화 MTV 조성에 따른 ‘시화MTV 광역교통 개선 대책’에 대한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특위는 ‘신설해안도로’의 폐지가 반영된 ‘시화MTV 광역교통 개선 대책’의 내용대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안산의 교통 정체 및 물류비용이 증가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날 정승현 위원장을 비롯한 특위 소속 의원 6명과 안산시 교통정책과 관계자 등 특위 일행은 대전시 대덕구 연축동에 위치한 한국수자원공사 본사를 방문, 노명근 녹색도시처장 등 수공 관계자들이 배석한 자리에서 ‘신설 해안도로’의 폐도를 전제로 추진되고 있는 ‘시화MTV 광역교통 개선 대책’에 대한 특위의 입장을 전달했다.

정승현 위원장은 “당초 사동 90블록에서 매송 IC로 연결되는 신설해안도로 계획이 세워졌으나 인근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폐도됐고, 그 대안으로 진행되고 있는 현재 개선 대책은 당초 계획을 상쇄시키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현안대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시화MTV 준공으로 인해 기존 해안도로는 더욱 정체될 것이며 중앙로와 삼일로까지 영향을 미쳐 안산 전체의 교통 정체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영근 의원도 “안산시는 89·90블록, 시화호 북측간석지 등 대형 개발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현재의 시화MTV 광역교통 개선 대책은 이러한 미래의 교통유발량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동규 의원은 “당초 주민들은 신설해안도로의 폐도를 요구한 것이 아니라 신설해안도로의 지하화 등 대안을 요구했었던 것”이라면서 수자원공사의 전향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위는 이번 방문에 대해 결론을 도출하기 보다는 수자원공사 측에 특위의 입장을 전달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향후 관련 간담회와 국토해양부 방문을 추진하는 등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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