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곡동 다문화자율방범대원 30명이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안산단원경찰서(서장 신상석)는 지난 14일 외국인 밀집지역인 원곡동 다문화 특구 내 범죄예방을 위해 외국인으로 구성된 ‘다문화자율방범대’를 구성, 발대식을 가졌다.

중국인 26명, 방글라데시인 2명, 파키스탄과 필리핀인 각 1명까지 총 30명으로 구성된 다문화자율방범대는 이날 발대식을 통해 외국인 범죄 예방과 법질서 확립·유지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했다.

다문화자율방범대장으로 활동하게 된 이모씨(59, 중국인)는 “최근 이주민 노동자가 저지른 강력사건으로 인해 외국인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졌다.”며 “자율방범대 활동을 통해 외국인과 한국인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다문화 특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모자와 조끼를 지급하고 관할 경찰과 치안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이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안산단원경찰서 원곡다문화파출소 김윤곤 소장은 “치안센터 근무자들과의 합동 순찰이 다문화 특구의 범죄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방범대 인원은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곽정민 기자  kjm8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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